•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넥슨 아이디어 도용 의혹 아이언메이스 "대기업 횡포…끝까지 싸울 것"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3-10 10:31

넥슨 "'다크 앤 다커'의 세계관·플레이 방식 등 'P3'와 매우 유사"
아이언메이스 "직접 개발한 게임, 부적절한 영업 비밀 사용 없어"
하이브IM, 아이언메이스 입장문 수신자 포함…"단순 실수로 보여"

아이언메이스 '다크 앤 다커'. 사진=아이언메이스

아이언메이스 '다크 앤 다커'. 사진=아이언메이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넥슨의 미공개 프로젝트를 유출해 PC 게임 ‘다크 앤 다커’를 제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게임 개발사 ‘아이언 메이스’가 넥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이들은 오히려 “상대방이 도를 넘는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이언메이스는 전날(9일) 입장문을 통해 “‘다크 앤 다커’는 시작부터 아이언메이스에서 직접 개발한 게임이고, 어떠한 부적절한 영업 비밀을 사용한 바가 없다”라며 “시작 단계부터 모든 개발 로그가 빠짐 없이 기록돼 있고, 날짜 별 빌드 영상 또한 촘촘하게 보유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우리의 주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지난 7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이언메이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넥슨이 아이언메이스의 ‘다크 앤 다커’가 자사의 미공개 프로젝트 ‘P3’를 기반으로 개발했다고 본 것이다. 이에 넥슨은 지난 2021년 아이언메이스 관계자 A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넥슨은 “‘다크 앤 다커’는 핵심 콘셉트인 판타지 세계관, PvP와 PvE를 결합한 장르적 특성, 전투시스템을 비롯한 주요 플레이 방식, 클래스 등 주요 기획 내용은 물론 UI 디자인, 아트 등 거의 모든 부분이 P3 프로젝트와 매우 흡사하다”라며 “독립적으로 개발되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넥슨은 이번 수사에 대해 강경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넥슨 감사 법무실은 8일 사내 공지문을 통해 “회사는 수사의 진전 상황을 지켜보며 A씨뿐 아니라 프로젝트 정보 유출 및 활용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법인에 대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끝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게임업계는 물론 더 나아가 창작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콘텐츠 제작 영역과 관련 산업의 생태계 자체를 훼손시키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이언메이스는 넥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이들은 “멤버 한 명의 개인 소송으로 인해 2022년 1월 20일 아이언메이스 사무실 및 소송 당사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차례 받은 바 있으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사에 완전히 협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차 압수수색 당시, 이미 소스코드 및 아트 리소스, 기획서 등의 내용을 모두 수사 당국에 공개했고, 그중 제출을 요구받은 내용도 모두 제출했다”며 “소송 당사자 개인의 조사에서 P3와 관련해 문제 삼은 내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지난 7일 진행된 2차 압수수색에서도 모든 것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공개했다”며 “특이사항은 없었고, 이번에도 소스코드 및 아트 리소스, 기획서를 수사 당국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선 1차 압수수색을 통해 유출 자료나 사용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는 당사에 협업을 제안하며 회유를 시도한 것은 물론, 여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압박하며 괴롭히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아이언메이스는 “왜곡된 사실 전달과 보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일련의 행동에 대해 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우리는 대기업의 횡포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언메이스가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다크 앤 다커’를 둘러싼 분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아이언메이스의 초기 투자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언메이스가 배포한 입장문 메일의 수신자 내지 참조인에 하이브의 게임 계열사 ‘하이브IM’ 이메일 도메인 주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하이브IM이 아이언메이스의 초기 투자자가 아니냐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과거 넥슨에서 ‘크레이지 아케이드’ 모바일 게임 디렉터로 근무한 바 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 역시 넥슨코리아 대표와 일본 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바 있다.

그러나 하이브 IM 측은 “아이언멘이스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협업 가능성을 검토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협업 논의를 철회했다”며 “아이언메이스가 언론에 배포한 이메일에 당사 이메일 주소가 들어간 경위는 알지 못하나, 단순한 실수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국감 때마다 '영풍 환경오염' 질타 반복…토양정화 10년째 미흡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2015년 처음 내려진 토양정화명령은 10년이 넘도록 이행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일부 부지는 정화 실적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정화 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오염토까지 발견되면서 장기간 이어진 정화 작업의 실효성을 둘러싼 지적이 나온다.지난 6일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시·예천군)은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하며 환경범죄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석포제련소 사건이 중대범죄라고 생각한다”며 김성환 장관에게 관련 대응 방안을 물었다.최근 수사·형사사법체계 변화로 환경범죄 대응에 공백 2 “분명 커졌는데 달리면 왜 가볍지”…현대차 ‘디 올 뉴 투싼’ 현대자동차의 대표 SUV 투싼이 5세대 완전 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이하 투싼)’으로 돌아왔다. 외관은 더욱 강해졌고 차체가 주는 존재감도 커졌다. 실내 공간은 넉넉해졌으며 디지털 기능도 한 단계 진화했다. 특히 글레오 AI는 차량과 운전자의 관계가 단순한 ‘명령과 실행’을 넘어 대화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했다.다만 운전 감각에서는 외관과 다른 방향성이 느껴졌다. ‘터프해진 외관’에서 기대했던 묵직한 조향감이나 고속에서의 강한 안정감보다는 편안하고 가벼운 주행감에 더 가까웠다.터프한 디자인과 가벼운 주행의 간극지난 7일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투싼 미디어 시승회가 진행됐다. 3 효성重, 2GW HVDC '가상 시험장' 직접 구축…한전 실증 앞두고 검증 체계 갖춰 효성중공업이 2GW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제어기를 실제 전력망에 붙이기 전에 미리 시험해 볼 수 있는 '가상 시험장'을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 이는 한국전력 HVDC 국산화 실증사업에서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지 약 한 달 만이다.이를 통해 실제 전력망에서는 일부러 일으킬 수 없는 고장·비상 상황을 가상으로 만들어 반복 시험할 수 있게 되면서, 국산 GW급 HVDC가 실제 송전망에 들어가기 전 거쳐야 할 검증 단계를 회사 안에서 소화할 수 있게 됐다.과천 연구소에 HILS 구축…2GW급 HVDC 제어기 검증효성중공업은 경기 과천시 중공업 연구소에 자체 개발한 2GW급 HVDC 제어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HILS(Hardware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