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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아이팟’…애플, MP3 아이팟 21년 만에 단종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11 17:57

10일, 아이팟 터치 생산 중단…재고 소진시까지 구입 가능

2001년 10월 23일에 출시된 오리지널 iPod 모델. 사진=애플

2001년 10월 23일에 출시된 오리지널 iPod 모델.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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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애플을 빅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끈 주역인 MP3플레이어 ‘아이팟’이 출시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팟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인 ‘아이팟 터치’의 남은 물량을 소진한 뒤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이팟터치는 아이팟의 최신 모델로 지난 2007년 처음 출시됐다. 제품은 재고 소진시까지 구입할 수 있다.

아이팟은 지난 2001년 10월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1997년 MP3 플레이어가 처음 나온지 4년 후이다. 아이팟 초기 모델은 총 1000곡의 노래를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MP3였다. 특히 MB(메가바이트) 단위에 불과하던 MP3 시장에 GB(기가바이트)를 처음으로 등장시켰다.

2019년 출시된 아이팟 터치 7세대. 사진=애플

2019년 출시된 아이팟 터치 7세대.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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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은 당시 CD플레이어, 저용량 MP3로 음악을 듣던 시장 생태계에 변화를 일으켰다. 그 결과 아이팟 초기 모델은 2001년 첫 해에 60만대를 판매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후 애플은 아이팟 2세대, 아이팟 3세대 제품을 내놓았지만, 2007년 MP3가 탑재된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인기가 점차 시들해졌다. 아이폰 하나만으로 전화와 문자는 물론 음악까지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잡스는 2007년 아이폰 첫 공개 행사에서 전화기·인터넷·MP3가 합쳐진 제품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MP3 시장이 점차 축소되자, 애플은 2014년부터 아이팟 클래식을 시작으로 아이팟 모델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해왔다. 2017년에는 아이팟 나노·아이팟 셔플 생산을 중단했다. 아이팟 터치는 지난 2019년 7세대 모델을 출시했지만, 이마저도 생산 중단되면서 아이팟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음악은 언제나 애플의 핵심 요소 중 일부이며, 아이팟은 음악이 어떻게 발견되고 공유되는지를 완전히 새롭게 재정의했다”며 “아이팟의 정신은 계속 살아있다. 애플은 아이폰, 애플워치, 맥, 아이패드, 애플 TV까지 제품 전반에 걸쳐 음악 경험을 통합했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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