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화시스템, 우주탐사 플랫폼 시스템 설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30 09:48

한화시스템은 30일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함께 추진하는 ‘우주탐사 기준 플랫폼 시스템 설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30일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함께 추진하는 ‘우주탐사 기준 플랫폼 시스템 설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한화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이 지구에 ‘초근접’하는 소행성 탐사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다. 한화시스템은 30일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함께 추진하는 ‘우주탐사 기준 플랫폼 시스템 설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민간 기업 한화시스템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천문연·항우연이 함께, 우리나라가 계획하고 있는 소행성 탐사와 달 착륙 등 우주탐사 프로젝트의 기반이 될 ‘밑그림’을 그리게 됐다. 세계적 추세인 민간 주도 우주개발 ‘뉴스페이스(Newspace)’로의 전환 과정이기도 하다.

이 밑그림이 가장 먼저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건 소행성 아포피스(Apophis) 탐사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3일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 63빌딩 높이의 약 1.5배인 370m짜리 소행성 아포피스는 7년 뒤인 2029년 4월, 지구 3만1600㎞ 상공을 통과한다. 고도 3만6500㎞에 떠 있는 천리안 위성보다도 약 5000㎞ 가깝다(그래픽 참조). 300m가 넘는 소행성이 이렇게 지구를 ‘스쳐’ 지나는 건 수천 년, 길게는 2만 년에 한 번 있는 일이다.

태양계 초기 모습을 간직한 아포피스가 지구에 접근하면 중력의 영향을 받아 궤도 지름이 늘어나고, 자전축이 틀어지는 등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포피스 탐사는 ‘국내 기술로 만든 우주 탐사선’을 ‘국내 발사체’로 쏘아 올려 이런 변화를 관측·촬영하는게 목표다. 아포피스 탐사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우리나라 우주탐사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태양계 진화 역사를 규명하는데 학술적으로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이 설계하는 건 우주탐사 기준 플랫폼이다. 아포피스 탐사나 달 착륙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밑그림으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이 총 체계를 담당하고, ㈜한화의 고효율 추진시스템 기술과 쎄트렉아이의 경량화 전장시스템 기술이 함께 활용된다. 한화그룹의 우주산업을 한 데 모은 ‘스페이스허브(Spacehub)’의 앞선 기술력이 총동원되는 셈이다.

아포피스 탐사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탐사선은 2027년 10월 발사된다. 탐사선은 지구 궤도를 벗어나 지구-달 사이 거리(약 38만㎞)의 220배가 넘는 약 8400만㎞까지 멀어진다. 탐사선이 점점 빨라져 초속 30㎞가 넘는 아포피스의 속도를 따라잡으면, 그 때부터는 약 10㎞ 거리를 두고 ‘동행비행’을 하면서 변화를 관측한다(그래픽 참조). 우리나라 기술로 이렇게 빠르게, 멀리까지 탐사선을 보내는 건 처음이다.

정부와 민간 기업이 밑그림 단계부터 함께하는 우주 프로젝트는 여러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우선, 큰 그림에 따라 우주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2029년 아포피스 탐사를 통해 확보한 탐사선 경량화·고효율 추진시스템 등 핵심기술이 2030년대 달 착륙 프로젝트 등에 활용되는 방식으로, 우주탐사 사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런 과정 전반에 민간의 참여 비중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기술이 이전되고, 앞으로 민간 기업이 하나의 우주 프로젝트 전체를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주산업기술 발전과 뉴스페이스 전환에 함께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한화시스템은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100분기 연속 흑자' LS일렉트릭, 사상 최대 실적 기록…'장기 고성장' 시동 LS일렉트릭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2001년 4분기부터 100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1년 전의 두 배를 넘었고, 시장 기대치도 20% 넘게 웃돌았다.이는 북미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전력기기 수요가 몰리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뛴 결과다. 수주도 크게 늘면서 증권가에서는 AI발 전력 인프라 호황의 수혜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배전반·초고압 변압기 매출 두 배…북미 매출 역대 최대연결 기준 LS일렉트릭 잠정실적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조8778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2163억 원)보다 54.4% 늘었다. 영업이익은 2335억 원으로 131.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428억 원으로 116.8% 늘었다 2 삼성SDI, '국제화학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단 공식 후원 삼성SDI가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화학 분야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대회 출전 지원에 나선다.삼성SDI는 한국과학창의재단, 대한화학회와 함께 ‘국제화학올림피아드(IChO) 한국 대표단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훈규 삼성SDI People팀장(상무)과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금교창 대한화학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래 세대 과학 인재 육성을 위한 뜻을 모았다.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SDI는 내년 1월부터 대한화학회가 주관·운영하는 국제화학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단의 교육과 선수 선발, 그리고 실제 국제 대회 참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공식 3 기아 EV6 GT, 테슬라·中 고성능 전기차 제치고 獨 전문지 평가 1위 기아의 고성능 전용 전기차 EV6 GT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에서 실시한 고출력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테슬라와 중국산 전기차 강자들을 압도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이뤄진 이번 평가는 유럽 현지 소비자의 차량 구매 결정에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 내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테슬라, 중국 보다 기술력 우위 입증22일 기아에 따르면 EV6 GT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실시한 고출력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와 BYD·지커 등 중국 브랜드 전기차를 앞서며 종합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