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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뱅 퍼스트’ 순항…비대면 채널혁신 주도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31 00:00 최종수정 : 2021-05-31 07:30

앱 고도화·모바일 마케팅 인뱅 시장 질주
카카오 기반 초고속 성장…장외 시총 40조

윤호영 ‘카뱅 퍼스트’ 순항…비대면 채널혁신 주도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애플리케이션(앱) 고도화와 적극적인 모바일 마케팅으로 인터넷뱅킹 시장을 질주하고 있다.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 카카오뱅크 대표가 올해 전략 목표로 설정한 ‘카카오뱅크 퍼스트(First)’가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장외시장에서 시가총액이 40조원에 달하는 등 기업가치도 큰 폭 뛰었다. 일각에서는 기업가치가 너무 고평가됐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앞둔 카카오뱅크의 행보가 주목된다.

◇ ‘뱅킹 커머스’ 서비스로 MZ 세대 공략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43% 늘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1136억원의 40%를 1분기 만에 달성한 것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고루 늘면서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6%로 지난해 연간 5.1%에 비해 1.5%포인트 개선됐다. 가파른 성장세의 배경에는 윤 대표의 카카오뱅크 퍼스트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고객을 중심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구축해 금융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카카오뱅크를 떠올릴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뱅킹과 커머스를 결합한 ‘뱅킹 커머스’를 내세워 MZ세대(밀레니엄+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스테디셀러인 ‘26주 적금’에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만 14세부터 19세 청소년들만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미니’를 출시했다.

중금리 대출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규모도 크게 늘린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와 금융 이력 부족자를 위한 신용평가 시스템(CSS)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기업금융 시장에도 진출한다. 올 하반기 보증 심사와 대출 실행의 모든 단계를 비대면으로 전환한 개인사업자 대출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소기업벤처부·신용보증재단중앙회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윤호영 ‘카뱅 퍼스트’ 순항…비대면 채널혁신 주도
◇ 예상 시총 20조…고평가 논란도

카카오뱅크는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미 장외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시총은 40조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의 호실적 기조와 금융업종 내 디지털 지배력 확대, 플랫폼 사업영역 확장 등을 감안해 상장 시 예상 시가총액을 20조~3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도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카카오뱅크 IPO를 앞두고 예상 가치에 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돼 있다”며 “향후 고속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감안해도 기존 은행주 관점에서는 이미 상당한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고 했다.

실제로 국내 금융지주사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45~0.55배로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반면 카카오뱅크 PBR은 약 14.1배에 달한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디지털 금융 육성과정에서 빅테크 기업에 일종의 규제차익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시중은행과 같은 규제 강화가 예상된다”며 “최근 인터넷 뱅킹의 금융시장 진입에 맞서 기존 금융권의 디지털 채널 강화가 이뤄지는 등 경쟁 환경이 심화하고 있는 환경까지 생각하면 카카오뱅크의 수익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결국 기존 은행의 사업모델을 탈피해 금융플랫폼으로서 성공할지 여부가 카카오뱅크 적정가치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IPO를 앞두고 15조원부터 40조원까지 기업가치에 관한 여러 분석이 많은데, 핵심은 금액 자체보다 얼마나 고객 중심 서비스를 하느냐에 달린 것”이라며 “올해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 등 카카오뱅크 특유의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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