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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요구는 수용 불가"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26 10:34

"미 ITC 경쟁사의 모호한 주장 인용"..."차별적 경쟁력 인정받아왔다"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요구는 수용 불가"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사내이사(사진)는 26일 "경쟁사(LG에너지솔루션)의 요구는 수용 불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이사는 이날 제14기 SK이노베이션 정기 주주총회에서 해외 출장 중인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 사장을 대신해 의장을 맡아 이 같이 말했다.

이 이사는 우선 "ITC 소송 문제로 주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ITC가 영업비밀이 무엇인지 분명하지는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문서관리 미흡을 이유로 사건의 본질인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는 판단하지 않은 채 경쟁사의 모호한 주장을 인용했다"고 했다.

이어 "당사의 배터리는 지금까지 한번도 발화 사고가 나지 않는 등 안정성과 품질 측면에서 고객들로부터 차별적 경쟁력을 인정받아왔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법적 절차에서 주주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지속할 의미가 없거나 사업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는 수준의 경쟁사의 요구는 수용 불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간 배터리 분쟁은 ITC 판결 이후 더욱 격화하는 모습이다.

이 부사장이 LG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은, 전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합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발언과 대척점에 있다.

또 배터리 화재 사고를 언급한 것은 현대차·GM 등으로 납품한 LG 배터리가 화재로 인한 리콜된 사건을 겨냥한 발언으로 이해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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