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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신세계도 맥 못 췄다…2분기 적자 전환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8-12 16:09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올 2분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신세계를 꺾었다. 신세계의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면세점 사업의 부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신세계의 리빙·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는 '집콕' 수혜가 이어져 계열사 가운데 매출액이 늘어난 유일한 회사가 됐다.

사진 = 신세계

사진 = 신세계



12일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액 1조144억원, 영업손실 43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6.9% 빠졌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주요 사업인 백화점만 따로 떼놓고 봐도 부진했다. 신세계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353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6.4% 줄어든 143억원이었다. 다만 매출액이 지난 1분기보다 228억원 늘어났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의 빠른 실적 회복은 지역 1번점 전략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실적 선도와 명품, 가전 위주의 매출 호조세 등에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중에서는 면세점의 실적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신세계디에프의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7695억원에서 59.6% 쪼그라든 310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37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명동점 등 시내면세점 매출은 31% 감소했고, 인천공항 등 공항면세점 매출이 92% 역신장한 결과다. 신세계인터내셔날(영업손실 172억원)과 센트럴시티(123억원) 등 주요 계열사도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까사미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을 꾸미려는 수요가 늘어나 매출액도 덩달아 증가했다. 까사미아의 올 2분기 매출액은 53.2% 늘어난 3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적자가 4억원 줄어든 30억원이었다.

신세계는 내부적으로 올 2분기 실적이 선방했다고 보는 중이다. 가장 뼈 아픈 성적을 거둔 면세점 사업은 올 3분기 들어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 매출이 지난 5월부터 상승세에 있어서다. 회사 관계자는 "올 2분기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세를 중심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며 "하반기 인천공항 임대료 협의와 국내 면세점 매출 반등 등 면세사업의 완만한 회복과 SI의 국내 패션 사업 재편에 따른 수익성 강화, 중국 온라인 판매채널 확장, 까사미아의 지속적 매출 신장까지 더해져 3분기에는 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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