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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택 ‘균형 포트폴리오’ 통했다…한양증권, 코로나 뚫고 영업익 135% 성장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5-15 12:00 최종수정 : 2020-05-15 13:37

▲사진: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사진: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양증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1분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일궈냈다.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 부문이 선방한 덕이다.

임재택닫기임재택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 투자은행(IB) 경쟁력 확보라는 목표를 내걸고 전방위적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69억원, 91억원으로 각각 166%, 116% 늘었다. 이는 1분기 기준 1999년 이후 최대실적이다.

큰 폭의 수익 증가는 IB와 자산운용(자기매매) 부문이 견인했다. 세부 부문별로 보면 IB 부문 영업수익은 2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1% 늘었다. 부동산 프로젝파이낸싱(PF) 관련 수익과 구조화 금융 관련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자기매매 부문 영업수익은 주식, 채권, 파생 등에서 고른 실적을 기록해 195% 늘어난 1083억원을 기록했다. 위탁영업 부문도 30억원으로 30% 증가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PF를 중심으로 IB 부문이 성장했고 지난 1~2월 채권이 강세를 보이면서 대체투자(AI)운용본부와 채권·외환·상품(FICC)본부의 실적도 좋았다”며 “쏠림 현상 없이 탄탄하게 갖춰진 포트폴리오를 통해 위기 속에서도 수익을 낸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지난 2018년 3월 취임 이후 IB에 강한 강소 증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전방위적 체질 개선에 나서왔다.

핵심 전략은 IB 포트폴리오 다각화다. 임 대표는 2018년 IB영업본부를 IB본부로 격상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개발 등을 담당하는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했다. 지난해 4월에는 구조화금융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AI운용본부도 신설했다. AI운용본부는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와 상장 메자닌 등 자기 자본투자(PI)를 담당하는 AI운용1부와 주식 이벤트 드리븐, 차익거래 등 절대 수익 전략을 구사하는 AI운용2부로 구성돼있다.

IB뿐만 아니라 FICC부문도 강화했다. 임 대표는 지난해 초 FICC본부 내에 채권운용부를 신설하고 같은 해 7월 채권영업 인력을 영입해 FICC세일즈팀을 새로 만들었다.

한양증권 FICC본부는 채권금융부와 FICC세일즈팀에서 채권 인수 및 중개를, 채권운용부에서는 채권 프랍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한양증권의 이익창출력도 크게 높아졌다.

한양증권의 영업이익은 2018년 56억원에서 296억원으로 약 429% 뛰었다. 당기순이익도 47억원에서 222억원으로 372%가량 불었다. 지난 20년 내 최대실적이다. 2018년 1.7%에 불과했던 ROE는 2019년 7.5%로 올랐다.

이 관계자는 “대형사에 비해 손실에 취약한 만큼 부문별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위기관리를 잘 해낸 점도 성과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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