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 집계 방식에 변화가 생긴 것이 개장 직후 시장이 급변동한 원인이 됐다는 평가다.
11시를 지나며 국고3년 선물은 2틱 상승한 110.77에 매매 중이다. 10년 선물은 4틱 하락한 131.06로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의 10년 선물 포지션도 순매도로 전환을 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0.1비피 상승한 1293%,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0.6비피 오른 1.620%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6,668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은 327계약 순매도 중이다.
개장 직전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 넘게 나왔다는 소식이 들렸다. 하루 증가자가 3천명대에서 1천명 대로 이틀 연속 줄어 안심하고 있던 상황이라 시장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확진자수가 대폭 늘어난 것은 중국 당국이 집계 방식을 변경했기 때문이라는 평가였지만 시장에 혼란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A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채권시장이 강세로 시작한 것에 대해 “국채선물이 장전 동시호가에서 약세였었는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하게 출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B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주식시장 강세는 코로나 19 확진자 감소추세라는 평가였기 때문에 가능했었는데, 평가 방법을 떠나서 숫자 변화 자체 만으로도 큰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