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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적발도 인슈어테크로 척척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02 00:00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도입 주마가편

▲ 지난달 열린 보험개발원 세미나에서 금융감독원, 보험업계, 경찰, 소방관 등 보험사기 조사전문가 80명이 자동차보험사기 예방과 조사기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보험개발원

▲ 지난달 열린 보험개발원 세미나에서 금융감독원, 보험업계, 경찰, 소방관 등 보험사기 조사전문가 80명이 자동차보험사기 예방과 조사기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보험개발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날로 조직화·대형화되며 보험 산업을 좀먹고,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보험사기를 단속하기 위해 이를 조사할 수단도 고도화되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EDR 등 4차산업 기술을 결합한 보험사기 조사를 통해 인력의 부족함을 메우고 보다 효과적으로 부당청구를 잡아내겠다는 복안이다.

중국 평안보험을 비롯한 선진국 보험시장에서는 이미 인슈어테크를 활용한 보험사기 적발로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를 줄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각종 규제로 인해 아직까지 보험사기 적발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4만3094명으로 전년보다 4407명(11.4%) 늘어, 2017년 상반기 4만4141명이 적발된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이 중 허위(과다) 입원·진단 및 사고내용 조작 등의 허위·과다사고 유형이 3,130억 원(75.7%)으로 전체 보험사기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보험사기로 부정 지급된 보험금에 대한 환수율은 매년 14~15%대로 미미했다. 보험사기 적발금액 중 별도의 환수절차가 필요한 ‘수사적발금액’은 2,061억(′16년)에서 2,130억(′18년)으로 70억 가량 늘었지만 이에 대한 환수는 292억에서 296억으로 4억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지난달 중순 사고기록장치(EDR)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보험사기 조사 사례 및 조사 방법을 주제로 ‘자동차보험사기 예방 및 조사기법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감독원, 보험업계, 경찰, 소방관 등 보험사기 조사전문가 약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DR 분석을 통한 보험사기 적발 사례, 차량 데이터를 이용한 교통사고 해석 및 자율주행 시대 보험사기 예측, 과학조사를 통한 부당청구 적발 사례 등이 발표됐다.

ABL생명은 자사 보험사기 예측시스템에 인공지능 기능을 도입해 보험사기 예방률 제고에 나섰다.

최근 보험사기가 점점 고도화되고 지능화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ABL생명은 약 1년에 걸쳐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보험사기 예측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이번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 중에서도 머신러닝 기법이 도입됐다.

ABL생명은 계약후 사고 경과기간, 납입횟수, 청구금액, 특약가입비율, 부담보계약여부 등 보험사기와 관련 있는 800여개 변수를 발굴해 시스템에 적용했으며, 그 결과 인공지능을 활용했을 때 심사자가 독자적으로 판단한 경우 보다 1.8배 높은 보험사기 예측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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