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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분간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 이어갈 듯..공급확대 정책에도 여건 단기개선 어려워 -한은

김경목

기사입력 : 2019-09-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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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중국정부가 돼지고기 공급 확대 정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여건이 단기적으로 개선되기가 어려워서, 다분간은 중국내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은은 29일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 급등 배경 및 전망' 자료에서 적극적인 정부의 공급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돼지고기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최근 집단폐사에 대응한 보조금 지급, 돼지사육 농가에 대한 융자의 만기 연장, 돼지사육 관련 환경보호 정책의 완화, 정부 비축물량 공급 등의 정책을 시행해 돼지고기 가격 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8월중 돼지고기 수입 물량과 금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40.4%, 56.7% 증가한 116.4만톤 및 23.2억달러에 달하는 등 수입 확대를 통한 수급안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 물량은 119.3만톤, 금액은 20.7억달러로 주요 수입국은 독일, 스페인, 캐나다, 브라질, 미국 등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모돈(母豚) 사육두수가 이미 크게 줄어들고 있어 공급 여건이 단기에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돼지고기 가격의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에 따른 비식품 부문의 물가상승 압력이 낮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중국 CPI가 올해 정부 목표치(3%)를 상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관측했다.

8월중 식품 CPI가 10.0%에 달했던 데 반해 비식품 CPI는 1.1%에 불과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2019, 2020년 중국 CPI 상승률을 각각 2.5%, 2.4%로 전망한 바 있다.

■ 최근 중국내 돼지고기 가격 전년비 82% 폭락

최근 중국 돼지고기 가격(도매가격, 9.26일 기준)이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따른 돼지 사육두수의 큰 폭 감소 등으로 전년동일대비 82.4% 큰 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또한 사육농가의 수익률 저하 및 정부의 환경보호 정책 등으로 돼지 사육에 대한 경제적 유인이 부족했던 것도 돼지고기 공급 축소 원인으로 지적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돼지고기 선호도가 높아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작용하는 구조라고 소개했다.

중국 전체 고기 소비에서 돼지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56.6%(2017년)에 이르며, 전세계 돼지고기 소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49.3%(2018년)에 달한다.

CPI 구성 항목 중 돼지고기 비중은 3% 내외로 추정되나 관련 식품가격 등을 감안할 때 돼지고기 가격은 CPI에 10∼15%의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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