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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이 알려준 말레이 진출 주의사항 M.A.L.A.Y…신정부, 인프라, 경쟁력, 시장, 중산층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10 11:00

문 대통령 방문 계기 삼아 유용한 지침 제시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금번 문재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방문을 계기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우리 기업들의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에 있어 유의해야 할 5가지 사항을 ‘M.A.L.A.Y’ 키워드로 제시했다.

△말레이시아 진출 유의사항 5대 키워드 정리/사진=오승혁 기자(전경련 자료 편집)

△말레이시아 진출 유의사항 5대 키워드 정리/사진=오승혁 기자(전경련 자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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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우리 정부 신남방정책의 대상이자 구매력이 있는 중산층과 세계적 수준의 국가경쟁력을 보유한 국가로서, 우리 기업들이 아세안 진출은 물론 향후 이슬람 권역 진출까지 염두해 둘 수 있는 시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M, 마하티르 신정부 (Mahathir New Regime)

지난해 5월 열린 말레이시아 총선에서 말레이시아는 야권연합으로 기존 집권당에 승리해 독립 이후 처음으로 61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그 배경에는 전임 나집 총리의 비리 스캔들, 민생 악화와 더불어 과거 22년 간 총리로 경제성장을 견인한 마하티르 모하마드가 야당의 수장으로서 총선을 이끈 것이 꼽힌다. 1925년생으로 만 92세에 재집권에 성공한 마하티르 총리는 비리로 드러난 막대한 국가부채 문제 해결과 함께, 조세개혁, 공무원 임금인상 계획 백지화 등 다양한 개혁 조치를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한 향후 비즈니스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 A,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의 보류 (Abandoned Mega Infra Projects)

前 정권의 비리 스캔들 이후 국가부채가 GDP의 80.3%를 넘는 것으로 드러나 부채 감축이 마하티르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이를 위해 많은 재정이 투입되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의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HSR)의 경우 2020년까지 연기가 결정되었으며, 중국 일대일로의 핵심 구간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 동부해안철도(ECRL), 도시철도(MRT3) 사업 역시 신정부 수립 후 중단된 바 있다이에 인프라 건설수주는 당분간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에, 국내기업은 석유화학·건설 분야에서 기회를 모색하거나 중단된 인프라 프로젝트의 향후 재개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 L, 국가경쟁력 수준 (Level of National Competitiveness)

△2018년 IMD, WEF 국가경쟁력 평가 종합순위, 말레이시아 순위 및 한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 비교/사진=오승혁 기자(전경련 자료 편집)

△2018년 IMD, WEF 국가경쟁력 평가 종합순위, 말레이시아 순위 및 한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 비교/사진=오승혁 기자(전경련 자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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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중국보다 높은 수준의 국가경쟁력을 갖춘 말레이시아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2018년 기준 IMD(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가 발표한 국가경쟁력 지표의 경우 말레이시아의 종합순위가 63개국 중 22위로 우리나라(29위)와 일본(25위)보다 앞선다. 같은 해 World Economic Forum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국가경쟁력 종합순위는 140개국 중 25위로 아세안 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을 넘어서며, 중국과 인도보다도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부지표인 제도, 기술, 생산물 시장, 노동시장, 금융시스템, 기업 활력 측면에서는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높다. 말레이시아는 과거 영연방으로 영어가 통용되는 문화권이면서, 전기전자 및 자동차 등의 제조업 기반과 풍부한 원자재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다양한 산업군에서 진출 이점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 A, 시장 진출의 다양성 (Accessible to other markets)

△톰슨로이터의 GIEI 주요 지표/사진=오승혁 기자(전경련 자료 편집)

△톰슨로이터의 GIEI 주요 지표/사진=오승혁 기자(전경련 자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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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0일 발효된 CPTPP에 한국이 참여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말레이시아는 CPTPP 등 지역무역협정 활용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평가된다. KOTRA에 따르면 CPTPP(TPP11)를 통해 말레이시아는 전자기기, 고무, 석유화학 제품, 팜오일 등을 중심으로 연간 2~8% 가량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캐나다, 멕시코, 페루 내수시장 개척이 유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에 적용되는 말레이시아의 할랄 인증을 통해 중동을 비롯한 기타 이슬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톰슨로이터의 GIEI(Global Islamic Economy Indicator)에 따르면 18년 기준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73개 경제권 중 1위이며, 특히 할랄식품과 이슬람금융 등에서 월등한 수준임을 고려할 때 국내기업의 할랄시장 진출 대상으로 적절할 것이다.

■ Y, 젊고 구매력이 높은 중산층 (Young and powerful middle class)

아세안 10개국 중 1인당 GDP 1만 달러의 중소득 국가로서 말레이시아는 소비재 시장으로서 가치가 높다. 인구 3천만 명의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내에서 싱가포르·브루나이 다음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높고, 두 국가 인구가 천만 명이 안 되는 것을 감안하면 아세안 내 경쟁력 있는 소비시장으로 평가된다. 또한, 중위연령이 28.3세로 젊고, 경제활동참가율도 68.0%에 이르는 등 구매력을 갖춘 다수의 젊은 인구가 개방적인 무슬림 소비문화를 가지고 있어 국내기업은 한류, 고급소비재 등을 통해 현지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말레이시아는 아세안의 대표 국가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게는 LNG 등 자원공급처이자 생산기지, 건설시장으로 기능해 왔다”며, “61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진 만큼 여러 정책적 변화에 유의해야 하며, 마하티르 정부의 동방정책과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해 말레이시아를 소비재 시장이자 중동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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