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1위’ 불안 롯데면세점, 해외 M&A 나서나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6-11 00:00

인천공항 T1 경쟁서 고배…신라 바짝 추격
DFA 검찰 수사로 좌절…호주업체 등 거론

‘1위’ 불안 롯데면세점, 해외 M&A 나서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재입찰에서 탈락하며 국내 1위 브랜드 타이틀을 빼앗길 상황에 놓였다.

이에 미국 ‘듀티프리아메리카(DFA)’와 호주 ‘JR듀티프리’ 등 해외 면세업체 인수합병(M&A)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최근 호주 면세업체인 JR듀티프리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JR듀티프리는 호주·뉴질랜드·이스라엘 등에서 면세점을 운영 중인 글로벌 17위 사업자다. 2016년 기준 매출액은 6억7000만 유로(약 88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이 JR듀티프리 인수에 성공하면 글로벌 1위 업체와 격차를 좁힐 수 있다. 글로벌 면세전문지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롯데는 지난해 미국 DFS그룹을 제치고 글로벌 2위 사업자에 등극했다.

현재 세계 1위 면세업체는 스위스 듀프리다. 2016년 기준 롯데면세점의 매출은 47억8300만 유로(6조원), 듀프리는 72억9800만 유로(9조원)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JR듀티프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진출뿐 만 아니라 인수합병에도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업체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인수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진출뿐 만 아니라 인수합병에도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업체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이 국내 공항면세점 최대 규모의 T1 매장을 잃으면서 해외 M&A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3월 인천공항공사와의 임대료 협상 불발에 따라 담배·주류를 제외한 나머지 T1 매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재입찰에 나섰으나 신라·신세계에 밀려 탈락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의 국내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42.4%에서 38.4%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입찰이 진행된 구역의 지난해 매출은 약 8700억원으로 전체 면세 시장의 약 6%를 차지한다.

지난해 말 오픈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로 인한 매출 감소율 27.97%를 감안하면 5624억원, 점유율은 약 4%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만일 2위 사업자인 신라면세점이 DF1(향수·화장품·탑승동)과 DF5(패션·피혁) 구역을 모두 낙찰받을 경우 롯데의 1위 사업자 지위는 흔들리게 된다.

지난해 신라면세점의 국내 점유율은 29.5%로 추정된다.

롯데면세점은 2020년 글로벌 1위 사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는 실제 2016년 당시 미국 1위이자 글로벌 12위 사업자인 듀티프리아메리카(DFA)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듀티프리아메리카는 연간 12억 유로(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해 진행된 검찰 수사 등으로 롯데면세점은 최종 단계에서 DFA의 인수를 포기해야 했다.

당시 검찰은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총괄회장과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회장 등 오너일가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했다. 당시 진행 중이던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 작업도 중단됐다.

현재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신 회장의 변호인 측은 지난달 30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권 탈락 이후 실패를 딛고 세계 1위를 하기 위해 듀티프리아메리카를 인수하려고 했지만 검찰의 비자금 수사로 아쉽게 꿈을 접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안에 롯데면세점의 대규모 해외 M&A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현재 월드타워점 특허권과 관련한 신 회장의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월드타워점 특허 재취득과 관련한 부정청탁을 하고 70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실형 2년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 2월 구속됐다.

만일 신 회장이 부정청탁을 하고 뇌물을 건냈다는 최종 판결이 나올 경우,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특허 반납까지 고려해야하는 상황에 높였다.

관세청이 월드타워점 특허를 취소하기 위해선 박 전 대통령의 압력이 실제 롯데의 특허 획득으로 이어졌는 지 입증돼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롯데면세점이 대규모 M&A에 나서는 것은 오히려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재판부는 오는 9월 말이나 10월 초 경 신 회장에 대한 항소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IPARK현대산업개발, 종로구서 노인의 날 봉사활동 펼쳐 IPARK현대산업개발이 노인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에서 지역 어르신과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HDC그룹 계열사인 IPARK현대산업개발은 종로구에서 열린 노인의 날 행사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현장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유찬종 종로구청장과 오성택 종로종합사회복지관장, 장지원 IPARK현대산업개발 대외협력팀장 등이 참석했다.IPARK현대산업개발은 행사 후원금과 함께 원활한 진행을 돕기 위해 지봉골공원 일대에서 부스를 운영했다. 먹거리를 나누고 퀴즈와 틀린그림찾기, 다트, 탁구공 옮기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회사는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의 날의 의미를 알리고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 2 코레일, 대전역서 마임 공연…철도역 문화공간으로 활용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문화의 날을 맞아 대전역에서 마임 공연을 열고 철도 이용객에게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코레일은 16일 오후 대전역에서 ‘코레일과 함께하는 특별한 마임여행’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의 날인 10월 17일을 앞두고 마련했다. 지역 예술단체와 협력해 철도역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도 담았다.이날 공연에는 마임·신체연극 전문단체인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가 참여했다. 단체는 ‘뻔뻔한 삐에로쇼’, ‘초보 목수와 목각인형’ 등 작품을 선보였다.공연은 별도 입장 절차 없이 역을 오가는 이용객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배우들은 대사 대신 몸짓과 표정으로 3 호반건설, 부산 ‘호반써밋 초량’ 11월 분양…253가구 일반공급 호반건설이 오는 11월 부산 동구 초량동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초량’을 분양한다. 초량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로, 아파트 432가구 중 252가구를 일반분양한다.호반건설은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3동 일원에 호반써밋 초량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5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59㎡·70㎡·84㎡ 등 중소형 3개 면적으로 구성되며,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단지가 들어서는 동구 일대에서는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제관광·업무·상업·주거 기능을 갖춘 해양도시 조성이 목표다. 자성대부두와 배후지역을 포함한 개발이 마무리되면 기존 항만 일대의 토지 이용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