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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부터 대출서비스까지…스타트업과 손잡은 KB국민카드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2-15 16:58

미래 혁신 9개 분야 상품·서비스 개발
스타트업 데이터·카드 빅데이터 시너지

△KB국민카드 퓨처나인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 사운들리의 김태현 대표가 12일 열린 데모데이에서 사업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KB국민카드

△KB국민카드 퓨처나인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 사운들리의 김태현 대표가 12일 열린 데모데이에서 사업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KB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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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저희 사운들리는 홈플러스에서 KB국민카드를 사용하면 가전제품을 5% 캐시백해주는 이벤트 알림을 진행했습니다. 매장에 있는 방송 시스템 적용으로 하드웨어 개발, 설치는 없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광고마케팅보다 적은 비용으로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12일 오후2시 서울창업허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FUTURE9(퓨처나인) 프로그램 데모데이가 열렸다. KB국민카드 퓨처나인은 미래 혁신 9개 분야에 맞는 스타트업 9개를 선발하고 이들과의 공동 사업을 목표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12일에는 퓨처나인을 통해 선발된 9개 스타트업들이 3~4개월 간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도출합 협력 비즈니스를 선보였다.

KB국민카드 퓨처나인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스타트업'에서 찾자는 취지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KB국민카드는 퓨처나인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주요 일상 영역을 9개로 선정해 미래 생활 혁신을 가져올 일상 영역에서 9개 스타트업팀과 공동으로 신규 비즈니스를 탐구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9개 기업은 3그룹으로 나눠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비즈니스 모색을 스타트업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퓨처나인은 올해 1기를 시작으로 향후에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카드업계에서 최초로 구체적인 협업 사례인 만큼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9개 스타트업은 △사운들리 △라이앤캐처스 △모두컴퍼니 △투빌 △쳇닥 △하비박스 △엄선 △아자스쿨 △어브로딘 9개다. 9개 기업은 165팀 중 심사 과정을 통해 지난 8월 선정됐다.

9개 스타트업과 논의된 공동 사업모델은 53개, 완료된 공동 사업모델 건수는 14개다. 6개월간 스타트업과 KB국민카드 실무진은 201회 미팅을 가졌다.

퓨처나인은 올해 KB국민카드가 혁신의 일환으로 기획해 하반기부터 업체 선발 과정을 거치고 사업화 논의를 통해 지난 12일 처음 결과물을 대중에 공개했다. KB국민카드와 9개 스타트업은 지난 6개월동안 이번 데모데이 까지 KB국민카드 실무조직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협업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스타트업 선정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본 부분이 KB국민카드와의 협업 가능성인 만큼 KB국민카드 실무부서와 스타트업들은 여러번의 미팅을 통해 나타난 사업모델은 마케팅부터 대출, 카드상품을 내놨다.

비가청음파통신 기술을 이용한 맞춤형 광고플랫폼 사운들리는 TV를 보는 시청자에게 해당 광고가 나올 때 휴대폰으로 관련 프로모션 푸시알림을 해 광고효과를 높이는 스타트업이다. 사운들리에 따르면, 푸시알림 일반 클릭율은 0.9%지만 사운들리 푸시 클릭율은 22.5%로 광고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와 함께 KT클립/캐시슬라이드 앱 사용자 대상 홈쇼핑 방송과 연동해 KB국민카드 신규 발급 시 할인 혜택을 푸시 알림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진행했다. 대형마트 오프라인 행사에서 음파광고로 KB국민카드 앱 고객에 정보와 프로모션을 안내해 이용을 유도하기도 했다. 사운들리 음파광고기술이 KB국민카드의 새로운 마케팅채널 역할을 하게된 셈이다.

유학 프로그램 비교분석 플랫폼 '뉴학'을 제공하는 어브로딘과는 카드화할 수 있는 현금시장을 발굴했다.

어브로딘은 현금결제만 가능했던 거래구조에서 업계 최초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유학 관련 상품도 론칭할 수 있었다.

어브로딘은 "퓨처나인 프로그램을 통해 KB국민카드 어학연수기관의 입학금 100달러 쿠폰 제공, 최대 8개월 무이자 할부 지원, VIP 대상 마케팅 프로모션을 합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KB임직원몰에서 기존 유학원보다 최대 30% 이상 저렴하게 제공하는 쥬니어 대상 겨울캠프 상품도 론칭했다.

반려동물 고객을 위한 상품 서비스도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동물병원과 연계된 반려동물 플랫폼 '펫닥'은 KB국민카드가 베타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캣크러시'에서 펫닥 제휴 동물 병원을 연계해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비용이 많이 드는 반려동물 주인을 위한 소액대출도 모색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은 KB국민카드의 가맹점, 빅데이터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성장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데 의의가 있다. 퓨처나인 스타트업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KB국민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투빌 관계자는 "모바일 영수증이라는 관점에서 KB국민카드에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KB국민카드 가맹점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서가들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지식 플랫폼 비블리는 "KB국민카드 도서 구매 데이터를 활용해 도서 구매 비용이 일정 수준 이상인 고객을 타겟팅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KB국민카드 일점 서점 구매 고객에게 비블리 가입을 유도할 수 있고 카드사들은 지적수준이 높은 고객군을 확보해 이들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초기 스타트업이 필요한 공간, 사무실 등을 지원하고 사업화에 필요한 금전적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는 점에서 스타트업 성장에 기여한다고 말한다. 9개 스타트업 외에도 대학생만으로 구성된 예비팀 1개도 선정해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데이터와 KB국민카드 빅데이터가 합쳐져서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투자 관점에서 스타트업 지원을 지속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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