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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저축은행 ‘미래먹거리’ 모색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6-13 01:51 최종수정 : 2016-06-13 02:06

중금리대출 확대…수익원 발굴 역할
1사1교 체결로 저축은행 이미지 제고

이순우, 저축은행 ‘미래먹거리’ 모색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올해 1월 임기를 시작해 취임 6개월을 맞은 이순우닫기이순우기사 모아보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는 저축은행중앙회 역할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사진)은 취임 후부터도 꾸준히 저축은행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모델을 모색해왔다. 우리은행 ‘영업통’ 출신인 만큼 그는 영업과 직결되는 ‘저축은행 이미지 개선’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 전략사업부 신설…중금리대출 활성화·신사업 모색

이순우 회장은 취임 후 전략사업부를 신설하고 저축은행 수익모델 찾기를 전담하게 했다. 현재 SGI서울보증보험과 9월 1일에 출시하는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사업 관련 협의, 신상품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이 미래먹거리 사업에 나서고있는건 이자마진만으로는 저축은행이 더이상 생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가 생각하는 중앙회의 역할은 저축은행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에 있다는 생각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비이자수익 사업을 계속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우선 이 회장은 영업 활로를 확장했다. 저축은행은 지역금융 특성상 영업권이 정해져 있어 영업확장에 한계가 있다. 제1금융권 고객 유인책도 마련하기가 어려웠다. ‘저축은행 사태’로 대중들에게 저축은행 이미지가 부정적인 것이 원인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순우 회장은 제1금융권과의 연계영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1월 18일 우리은행과 전략적 업무를 체결했다. 신용부족으로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고객을 우리은행에서 저축은행 중금리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것. 지난 4월에는 우리은행과 6개 저축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ISA 적금’을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25개 저축은행과 우리은행이 ‘ISA 예금’을 출시했다. 저축은행 영업망을 확장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우리은행과의 연계영업 추진은 이순우 회장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평가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우리은행과의 연계영업, ISA 상품 출시 등은 우리은행 출신인 이순우 회장이었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당국에서 부수업무로 허용한 골드바 판매, 할부금융, 펀드판매 등을 저축은행이 원활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버바 판매 허용이 되지 않았으나 최근 금융당국은 중금리대출 실적이 높은 저축은행에 실버바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1년 내에 저축은행에서 펀드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고객 확장 차원에서 저축은행업계 핀테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최근 저축은행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행했다. 저축은행 체크카드 고객은 삼성페이·레드페이(BC카드)를 통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저축은행 체크카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는 간편결제 방식이 보편화되는 금융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 지원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시행됐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저축은행 체크카드 고객 수가 적어 가시적인 성과가 당장 나오기는 어렵지만 잠재고객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서비스는 당장 실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서비스 기반을 마련해 고객 확장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금리대출 활성화에 따라 신용평가시스템 개발, 전산 구축 등도 진행중이다.

◇ 서민금융 이미지 구축 위해 발벗고 나서

영업성과와 브랜드 이미지는 긴밀하게 연결된다. 이 회장은 취임 당시부터 저축은행 신뢰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1사1교’ 금융교육이 그것. 1사1교는 금융권에서 학생들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저축은행 사태 이후 1사1교 협약을 저축은행과 맺는 학교는 거의 없었다.

이 회장은 서민금융 본연의 가치 실현, 저축은행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직접 나섰다. 신일여중·고등학교 이사장과 직접 접촉해 1사1교를 제안했다. 그 결과 1사1교 참여 저축은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이순우 회장이 신일여고에서 직접 금융 강사로 나서기도 했다.

1사1교 뿐 아니라 이 회장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강 강단에도 섰다. 그는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에서 직접 강연을 진행했다. 이순우 회장은 청년들에게 친숙한 청바지와 와이셔츠 복장으로 강연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서민금융을 연구하는 ‘서민금융씽크탱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서민금융 전문성을 높이고 저축은행 입장을 대변하는 기관이 필요성이 커서다. 이 또한 이 회장이 저축은행 미래 먹거리, 영업환경 개선 등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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