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호텔롯데, 이르면 2월께 상장 예정

장원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12-24 07:34 최종수정 : 2015-12-28 00:44

신동빈 회장 지배구조 투명화 일환

호텔롯데, 이르면 2월께 상장 예정
[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롯데그룹의 지주사격인 호텔롯데가 지배구조 투명화의 일환으로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올 한해 ‘형제의 난’으로 홍역을 치렀던 롯데가 꺼내든 회심의 카드다. 자금 마련 등 몇 가지 절차가 남았지만 ‘현금부자’인 롯데그룹 계열사의 상황으로 보아 순탄하게 진행될 듯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롯데의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가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지난 21일 접수됐다. 지난 8월 ‘형제의 난’으로 회사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은 롯데그룹이 기업 지배구조를 투명화하겠다는 약속이행 차원에서 상장을 신청한 것이다.

호텔롯데 상장은 지난 8월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면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핵심 추진방안으로 약속했던 사안 중 한가지다.

상장 절차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호텔롯데가 대형 우량사로 인정받아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을 적용받게 되면 심사결과를 통보받기까지 최소 20영업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트랙은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매출액 70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 300억원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시키면 상장심사 기간을 기존 45영업일에서 20영업일 이내로 줄여주는 제도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4조1469억원, 당기순이익 2328억원이다. 총자산은 13조3896억원, 자기자본은 9조3337억원 규모로 패스트트랙 조건에 해당된다. 따라서 내년 1월께 상장이 승인될 경우 이후 수요 예측과 공모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2월께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상장은 일본계 자금이 지배하고 있는 롯데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고자 한 롯데그룹의 의도다. 호텔롯데는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 등 한·일 롯데그룹 16개 계열사가 100%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특히 일본계 지분이 96%에 육박한다.

롯데그룹은 이번 호텔롯데 상장으로 순환출자 고리 선두에 있는 호텔롯데를 중심으로 하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다. 신동빈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계열사 지분을 확보해 실질적인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해 일본 지분을 축소하고 일본기업 논란을 해소하는 한편 기업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그룹은 그간 내홍에 휩싸였다. ‘형제의 난’은 롯데가 일본기업 아니냐는 국적 논란으로까지 비화된 것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꺼내든 것이 호텔롯데의 상장 추진 계획이었다.

마지막 남은 관건은 계열사 간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데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는 것이다. 신 회장은 "지주회사 전환에는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 전 계열사의 2~3년치 순이익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장에서는 롯데 계열사의 재무상태를 고려하면 자금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들이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우량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낮은 금리에 대출을 받거나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신용평가는 롯데 32개 주요 계열사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모두 5조418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합산부채비율도 94.7%에 불과하다. 롯데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은 삼성그룹과 함께 국내 최상위로 꼽힌다. 낮은 금리에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의미다.

호텔롯데의 상장에 관해서 업계 관계자는 “90조원에 달하는 비금융계열사 현금보유와 대출만으로도 7조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어 이번 호텔롯데 상장은 무난히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상품 다른 기사

1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에 힘 싣는다…시버트·넥스트레이드 지분 현물출자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증권에 미국 증권사 시버트와 국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지분을 현물출자한다. 모회사가 보유해온 증권 사업 관련 지분을 실제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이전하는 한편 운영자금도 지원한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전날 카카오페이증권에 시버트와 넥스트레이드 주식을 현물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증권에 운영자금도 대여하기로 했다.이번 현물출자 규모는 약 264억4400만원이다. 카카오페이는 현물출자 대가로 카카오페이증권 신주 44만5573주를 취득한다. 출자 대상은 시버트 주식 807만5607주와 넥스트레이드 주식 60만주다.이번 거래는 카카오페이 2 “내 돈, 다음엔 어디로”…주식·부동산·토큰증권 3대 변수 읽는다 [머니무브 2026]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 자산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다가 부동산과 금융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떠오른 토큰증권까지 살펴보는 등 자금의 이동 경로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금리와 기업 실적, 유동성 같은 금융시장 변수뿐 아니라 부동산 공급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회사의 자금 운용, 토큰화 기술과 제도 변화까지 서로 다른 요인들이 자산시장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면서다.결국 투자자들에게 남는 질문은 하나다.“내 돈은 다음에 어디로 움직일까.”한국금융신문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 머니무브-부의 공식’을 개최하고 3 괄목상대 KCGI자산운용, 3년 만에 ‘주식형 명가’로 중국 삼국시대 오나라의 장수 여몽(呂蒙)에서 비롯된 고사성어 가운데 ‘괄목상대(刮目相對)’라는 말이 있다. 눈을 비비고 상대방을 다시 본다는 뜻이다. 짧은 시간에 실력이 크게 달라진 사람을 평가할 때 쓰인다.최근 KCGI자산운용의 행보를 보면 이 고사성어가 떠오른다. 2023년 대주주 변경과 함께 KCGI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꾼 지 3년. 당시만 해도 대형 금융지주와 대기업 계열 운용사들이 장악하고 있던 자산운용 시장에서 중견 운용사에 불과했던 KCGI자산운용이 이제는 공모 주식형 시장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KCGI자산운용의 공모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2조1600억원이다. 사명 변경 직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