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교보생명 ‘권경현사장체제’ 출범

이양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0-12 10:32

후계구도 마무리...경영안정속 인사등 변화속도에 촉각

교보생명이 12일 권경현 신임 사장의 취임식을 갖고 새출발한다. 권경현사장<사진>체제의 출범은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권사장체제의 출범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교보생명이 그동안 후계체제 연착륙을 위해 수년간 거쳐온 과도기를 청산하고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회장 중심의 새경영진용 구축을 일단락지었다는 의미가 있다.

교보생명은 그동안 견제와 균형의 논리속에 5인대표체제를 두는등 다소 비정상적인 최고경영진용을 거쳐왔는데, 이번 인사로 사실상 권사장을 중심으로 한 단일전문경영체제를 출범시킨 것. 그 만큼 준비된 인사요, 이미 예견된 순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권사장이 전권을 장악하고 신회장은 오너로서 뒤에서 한발짝 물러나 훈수만 두는 경영방식을 예견케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인사는 우선 경영의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다방면에 걸쳐 상당한 변화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우선 생보사 경영자로서의 권사장의 면모와 경영스타일이 이를 뒷받침한다.

권사장은 51년생의 40대로 생보업계에선 비교적 젊은 사령탑이며, 박학다식하고 주도면밀한 성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단적인 예로 지금은 대한생명을 이끌고 있는 업계원로인 이강환씨가 교보에 근무할 당시 사석에서 권사장을 일컬어 “보험업계에서 가장 똑똑한 인물”이라고 평했을 정도로 똑부러지는 경영스타일의 소유자. 역대사장들중 자질면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점에서는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젊고 유능한 최고 경영자의 등장, 그것도 오너와의 궁합이 잘 맞는, 실질적 권한을 위임받은 권사장체제는 당연히 현재 진행중인 개혁의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고 인사 및 조직개편을 예견케한다.

또 하나 권사장은 생보사중 드믈게 영업이나 계리파트가아닌 기획전문가이다. 따라서 과거 사장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에 따라 경영의 무게중심을 영업과 관리파트를 왔다갔다 하던 관행적 경영패턴에서 벗어나 경영의 균형감각을 찾는 바람직한 변화도 예상된다.

그렇다고 권사장체제가 탄탄대로에 놓여 있는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대내외적인 경영여건이 좋지 않다. 아무리 역량 있고 오너의 신임이 두터운 경영자라고 하더라도 외부여건이 나쁘면 훌륭한 경영성과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 더 살필 것은 권사장이 ‘경륜부족’이라는 약점 때문에 카리스마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점. 이와관련 주목할 것은 최근 교보생명의 변화에 대해 사내 일각에서 ‘속도가 너무 빠르고 방향이 모호하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조직의 속성중 하나인 보수성을 너무 소홀히 할 경우 또 하나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대목이다.

권사장의 경영스타일과 관련해서는 권한위양등을 과감히 함으로써 ‘참모형’ 이미지를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주변의 조언이다.

결국 이런 과제들은 권사장 스스로가 얼마나 빨리 사장으로서 자신의 카리스마를 만들어 가고 조직을 장악하며 변화의 속도를 조절해가는가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박연현 핀다저축은행 대표, 토스뱅크 설립 멤버·인터넷 뱅크 전문가 박연현 핀다저축은행 초대 대표 이사는 토스뱅크 설립멤버로, 인터넷 뱅크 경험이 풍부하다.1989년생인 박 대표는 컨설팅사를 거쳐 토스뱅크 초기 멤버로 합류해 은행 설립과 국내 최초 공동대출 상품 출시를 주도했다. 핀테크 기업이 인수한 첫 저축은행의 경영을 30대 대표가 맡게 됐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핀다는 박 대표가 데이터·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저축은행의 초기 성장 토대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혜민·박홍민 공동대표가 이끄는 핀다는 이번 인수로 대출 비교·중개를 넘어 금융상품을 직접 설계하고 공급하는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경영·통계 전공 컨설턴트 출신…재무·리스크 등 운영 기틀 구축박 대표 2 이은미號 토스뱅크, 광주銀과 기업대출 관리체계 준비…심사·리스크관리 경험 활용 [인뱅 대면업무 규제완화] 기업여신은 개인여신보다 재무상태 외에도 사업 지속가능성과 자금용도, 상환능력 등 심사에서 살펴야 할 요소가 다양하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대면업무 허용범위가 넓어지면 비대면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사업현황·담보물 점검과 대출 이후 사후관리까지 보완할 수 있는 여지도 커진다.이은미 대표가 이끄는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기업 공동대출을 추진하며 기업여신 특성을 반영한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양행의 심사·리스크관리 경험을 활용해 건전성을 관리하고, 대면업무는 자금사용 점검과 채무조정 등 사후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기업 공동대출 5대5 자금 분담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의 공동대출 3 양종희號 KB금융, 환경금융 2년 새 31.9% 확대…배출총량 감축 과제 [기후금융 진단] 양종희 회장이 이끌어온 KB금융그룹이 지난 2년간 환경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금융배출 집약도를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이재근 차기 회장은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가면서도, 지난해 다시 늘어난 금융배출 총량을 안정적인 감축 경로로 돌려놓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KB금융의 환경부문 상품·투자·대출 잔액은 2023년 말 15.8조원에서 지난해 말 20.84조원으로 31.9% 증가했다. 2030년 환경금융 규모 목표인 25조원의 83.4%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금융배출 집약도도 금융자산 1억원당 26.0톤에서 20.1톤으로 22.7% 낮아져, 금융 공급 확대와 자산 단위당 배출량 개선이 함께 이뤄졌다.다만 금융배출 총량은 2024년 4946.2만톤에서 지난해 515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