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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수 신임 한은 부총재 "신중하고 유연한 정책 판단 필요한 시점"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1 14:13

원화 국제화 추진 등 강조
8월 금통위 금리결정 참여

권민수 신임 한국은행 부총재가 21일 중구 한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6.08.21)

권민수 신임 한국은행 부총재가 21일 중구 한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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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권민수 신임 한국은행 부총재는 21일 "앞으로도 신중하고 유연한 정책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반도체 호조로 성장세가 예상보다 나아지고 있지만 물가는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고, 가계부채와 주택가격을 중심으로 금융 불균형 위험도 이어지고 있으며, 환율 변동성과 지정학·통상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권 부총재는 당연직 금통위원으로, 오는 27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부터 참석한다.

"매파, 비둘기파 아직…데이터 따라 판단"

권 부총재는 이날 취임사에서 신현송닫기신현송기사 모아보기 총재가 취임 당시 밝힌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금융안정 역할 강화 ▲원화 국제화와 지급결제 혁신 ▲구조개혁 등을 열거하며 "저는 부총재로서 이 과제들이 조직 전체의 힘으로 결실을 맺도록 한은의 안살림을 튼튼히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금융·외환시장 대응역량을 높이고 원화국제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장 및 대내외 소통 강화도 강조했다.

권 부총재는 이날 한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또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질문에 대해 "아직 매나 비둘기로 결정짓고 싶지 않다"며 "데이터에 따라서 그때마다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 변동성을 언급하며 "시장을 키워나가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첫 번째는 원화 국제화"라고 말했다.

권 부총재는 1995년 한은에 입행했으며, 외자운용원장(2023년), 부총재보(2024년) 등을 역임했다.

부총재 임기는 이날부터 오는 2029년 8월 20일까지다.

인상 VS 동결…8월 금통위 촉각

시장의 관심은 당장 8월 금통위에서 2회 연속의 '백 투 백(back to back)' 인상이 이뤄질 지, 또는 '숨 고르기'를 할 지 여부다.

이번부터 권 부총재는 당연직 금통위원으로 참여하며, 금통위는 7인 체제로 가동된다.

한은은 지난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로 0.25%p 인상한 바 있다. 이는 3년6개월 만의 금리인상이었다.

긴축 사이클의 최종금리(Terminal Rate)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올해 금통위는 이번 달과 10월 22일, 11월 26일이 남아 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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