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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강남구청장 후보, '강남의 자존 다시 세울 것' [6·3지방선거]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09 15:41 최종수정 : 2026-04-09 16:51

김현기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후보가 주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김현기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후보

김현기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후보가 주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김현기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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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김현기 국민의힘 후보가 재건축 신속화와 세대 연계형 복지, 상권 활성화를 축으로 한 지역 발전 구상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인터뷰에서 “행정과 현장을 모두 이해하는 ‘일 잘하는 구청장’이 필요하다”며 정체된 강남의 성장 동력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 '정체된 강남, 변화 필요'…출마 배경 밝혀

출마 계기를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강남의 현재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부터 꺼냈다. 그는 “강남이 외형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지만 혁신과 도전은 부족해졌고, 미래 비전 역시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며 “이대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 어렵다는 절박감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의 자존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변화와 실행력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쟁력에 대해서는 중앙정치와 지방행정을 모두 경험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4선 서울시의원과 시의회 의장 경력을 언급하며 “국회와 서울시, 자치구를 아우르는 행정 경험과 34년간의 강남 생활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 '1호 공약은 재건축'…민간 중심 정비사업 추진

취임 후 가장 먼저 추진할 공약을 묻자 김 후보는 재건축 신속화를 꼽았다. 그는 “30~50년 된 노후 주택에서 주민들이 겪는 안전 문제와 생활 불편이 누적돼 있다”며 “주거복지 차원에서 재건축 속도를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비사업 추진 방식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행정의 과도한 개입으로 사업이 지연된 측면이 있다”며 “간섭은 줄이고 민간 자율을 확대하되, 단지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추진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남의 주요 현안으로는 세금 부담 문제를 지목했다. 그는 “보유세 부담이 큰 상황에서 특히 고령 1주택자의 어려움이 크다”며 “납부 유예와 분할 납부 등 가능한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정부에도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 세대 잇는 ‘생애주기 복지’…공감 동행 강조

복지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강남형 생애주기 복지 체계’를 제시했다. 관련 질문에 김 후보는 “복지는 특정 계층만이 아니라 세대를 연결할 때 효과가 커진다”며 ‘공감 동행’ 개념을 강조했다.
김현기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후보가 푯말을 들고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김현기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후보

김현기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후보가 푯말을 들고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김현기 국민의힘 강남구청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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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에는 테헤란로와 수서 일대 스타트업 생태계와 연계한 창업 기회를 확대하고, 맞벌이 가정에는 돌봄 공백 해소와 긴급 육아 지원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노년층을 대상으로는 인공지능 기반 안부 확인 시스템과 경로당 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대 간 돌봄을 연결하는 모델을 강남에서 선도적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 상권·일자리 함께 살린다…'경제 생태계 구축'

침체된 상권 활성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논현·신사·역삼 일대를 중심으로 한 전략을 내놨다. 김 후보는 “이 지역은 강남 경제의 핵심 축”이라며 “K-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특화 거리를 조성하고, 글로벌 수요를 연결하는 ‘강남 비즈니스 라이프스타일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서는 스타트업 중심 생태계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테헤란로 벤처캐피탈과 수서·세곡 일대 첨단 산업 클러스터를 연계해 창업과 투자, 일자리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전환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재정 운용 기준에 대해서는 “용도 불요불급, 목적 불분명, 효과 불투명 예산을 배제하는 ‘3불 원칙’을 적용하겠다”며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인터뷰 말미에 “강남은 더 이상 과거의 성과에 안주할 수 없는 시점”이라며 “행정 경험과 의정 리더십을 바탕으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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