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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금투업권 IT 인프라 심장…디지털자산 확장 [자본시장 파수꾼 유관기관 (2)]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6 05:00

전산 불모지 개척…내년 창립 50주년
디지털자산·STO 등 사업 다각화 속도

코스콤, 금투업권 IT 인프라 심장…디지털자산 확장 [자본시장 파수꾼 유관기관 (2)]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올해는 한국 증권시장 개장 70주년이다.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증권유관기관들의 역할과 위상도 강화되고 있다. 4대 유관기관(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한국증권금융, 한국거래소) 각각의 설립 배경과 기능, 현황과 쟁점, 향후 과제 등을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코스콤은 금융투자업계 기술·IT 부문의 핵심 서비스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도 디지털자산 시장과 토큰증권(STO)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을 준비하며 자본시장 IT 인프라 기업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콤은 1977년 ‘한국증권전산’이라는 이름으로 자본시장 IT 인프라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출발했다. 증권 유관기관과 증권사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증권전산 전문회사로 설립됐으며,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 금융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코스콤의 역할에도 관심이 모인다.

차세대 안양 데이터센터 준공 목표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스콤은 금융투자업계가 필요로 하는 IT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자본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당시 전산화의 불모지와 다름없던 자본시장에서 첨단 IT기술을 접목시키고 IT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운영하며 자본시장 전산화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스콤은 현재 한국거래소의 매매 체결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금융투자회사를 위한 다양한 IT 인프라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자본시장 IT 서비스, 금융투자회사 전산 시스템, 금융 데이터 서비스 등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코스콤은 한국거래소의 자본시장 및 장외시장 내 주식·선물·옵션 등 매매 체결 관련 핵심 전산 시스템을 개발·운용하고 있으며 해외 거래소에도 IT 인프라를 수출하고 있다.

또한, 금융투자업계 공동 전산센터 역할을 수행하며 금융투자회사와 유관기관 등 자본시장 참여자들의 핵심 비즈니스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종합 IT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IT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증권선물시장과 금융투자업계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 특화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등 공공 IT 인프라를 구축·제공하고 있다.

금융 데이터 서비스도 지원한다. 시세 정보 서비스, 가공 데이터, 마이데이터 중계 등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거래 데이터를 국내외 금융투자회사, 정보사업자, 개인 투자자 등에게 증권 시세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 ▲인증 서비스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R&D ▲핀테크 지원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코스콤은 안양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금융투자업계 전산 인프라 운영과 재해복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 환경 확산에 대응해 자본시장 IT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차세대 안양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방점 조직개편

코스콤은 이달 기존 ‘디지털사업본부’를 ‘디지털자산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등 자본시장 환경 변화에 발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디지털 금융 환경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코스콤은 특히 디지털자산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디지털 자산 시장의 발행·유통·결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 ‘디지털사업본부’를 ‘디지털자산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아울러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 발굴 및 마케팅을 전담하던 기존 ‘디지털자산사업TF부’를 정식 조직인 ‘디지털자산사업부’로 승격시켰다.

‘디지털자산서비스부’도 신설해 기술 전문성을 강화했다. 해당 부서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분산원장 기술, IT 인프라 운영 등을 담당한다.

자본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한 IT 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한다. 한국거래소의 자본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거래연장개발TF팀’을 신설하고,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조각투자 유통 장외거래소인 KDX 관련 매칭엔진 도입과 유통 플랫폼 구축을 담당할 ‘KDX개발TF부’도 새롭게 구성했다. 코스콤은 자본시장 데이터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방침이다.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미래 전략 수립에도 나섰다. 코스콤은 ‘50주년기념사업추진TF부’를 신설해 향후 50년을 대비한 미래 비전과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급변하는 자본시장 환경과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코스콤의 독보적인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안정적인 IT 인프라 운영이라는 본연의 역할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금융 전환 향해 뛴다

코스콤은 AI(인공지능)·클라우드·핀테크 등 최신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접목하며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토큰증권이 제도권에 편입되면서 관련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코스콤은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관련 인프라 조성에 나섰다.

현재 코스콤은 한국거래소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컨소시엄 KDX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코스콤은 한국증권금융과 함께 투자자 예탁금을 기반으로 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토큰증권 결제에 활용하는 기술 개념검증(PoC)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코스콤은 지난해 7월부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토큰증권 결제 시스템 PoC를 진행하며 디지털 자산 시대를 대비한 자본시장 결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번 PoC는 법정통화 연동형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함으로써 전통 자본시장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 간의 신뢰 가능한 연결 고리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정부 및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기반 기술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코스콤 관계자는 “토큰증권에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RWA(실물자산토큰화) 및 주식 토큰화 흐름까지 고려해 자본시장 결제에 적합한 스테이블코인 모델과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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