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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등장한 근조화환…노조 "분리 아닌 통합이 답"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2 16:16

'지주사 전환·코스닥 분리' 추진에 반대 목소리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서울 사옥 1층 로비에 거래소 지주사 전환 및 코스닥 시장 분리 방안 추진에 반대하는 노조의 현수막과, 그림, 그리고 근조 화환이 가득 차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2.11 기준)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서울 사옥 1층 로비에 거래소 지주사 전환 및 코스닥 시장 분리 방안 추진에 반대하는 노조의 현수막과, 그림, 그리고 근조 화환이 가득 차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2.11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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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글로벌 거래소는 시장 통합, 한국거래소(KRX)는 시장 분리."

한국거래소(KRX) 지주사 전환과 코스닥 시장 분리 추진 등 움직임에 거래소 노조를 중심으로 강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현재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로비에는 며칠 전부터 이와 관련된 대형 현수막과 그림, 여럿의 근조 화환이 가득 메우고 있다.

노조 "코스닥 분리, 상장 남발과 투기 부른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국거래소 지부는 현수막 및 근조 화환에 "코스닥 분리는 상장 남발과 투기를 부르는 닷컴버블의 재림"이라며 "시장 감시 분리되면 효율적 자율규제 없어지고 감시비용만 늘어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 글로벌 거래소의 시장 통합 추세에 역행하는 시장 분리임을 강조하며 "시장을 쪼개면 경쟁력이 생기는 게 아니다, 거래소는 분리 아닌 통합이 답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쟁력도 효율도 없는 거래소 지주사 전환은 낙하산 사장 자리만 5개 만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묵은' 이슈…속도 내는 당정 주목

정부, 여당에서 최근 언급되고 있는 거래소 지주사 체제는 거래소를 지주사 전환해서 코스닥 시장을 자회사로 분리 운영하는 내용이 골자라고 할 수 있다.

지난 6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의 체급 차이가 있는 만큼 각각의 정책적 처방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지주사 전환 및 시장 분리 방안이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거래소 지주사 전환 추진은 이미 지난 2015년에도 시동이 걸린 바 있는 이슈다. 하지만, 현실화 되지는 않았다.

'넘어야 할 산' 가득…현실화 여부 촉각

거래소는 현재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를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 공적 기능의 인프라 기관이지만, 현재 공공기관이 아니다.

또, 지주사 체제 및 코스닥 시장 분리 방안 추진에 따른 구성원들의 반발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당정에서 주목도가 높다는 점에서 이번에 어떤 결론이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되는 양상이다.

거래소 지주사 체제 및 코스닥 시장 분리 방안 논의에 대한 질문에,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5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내용적 측면에서 많은 조합이 있을 수 있다"며 "정책 당국, 국회와의 협의를 통해 가장 적합한 구조개편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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