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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보험연수원장 “2026년, AI 자회사 출범·해외진출 원년…스테이블 코인도 준비”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3 15:00

온라인 교육 경쟁력 앞세워 베트남 공략… 동남아 확장 예정
AI 시험출제·AI-LMS·X402 프로토콜로 신금융교육 체계 구축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2026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강은영 기자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2026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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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하태경닫기하태경기사 모아보기 보험연수원장이 글로벌 진출과 AI 기반 신금융교육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보험교육 시장 개척에 나서며, 온라인 교육 경쟁력을 앞세워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자산 결제 모델 등 신사업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하며 AI 자회사 출범도 상반기 중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에는 글로벌 AI 보험연수원으로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24년 보험연수원장으로 취임한 하태경 원장은 AI 사업을 통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발맞춰 신(新) 금융교육의 허브로 발돋움하겠다는 로드맵을 설명한 바 있다.

온라인 교육 경쟁력 확보… 첫 타깃은 베트남

보험연수원은 창립 60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보험 교육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2026년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 사업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하태경 원장은 “아시아권을 기준으로 보험연수원의 SWOT 분석을 한 결과, 온라인 콘텐츠 부문에서는 가장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경쟁국으로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이 있지만, 이들과 비교해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 가장 우수하고, 보험연수원의 수입 예산 70%가 온라인 교육에서 나올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보험연수원이 첫 번째 해외 진출 국가로 삼은 곳은 베트남이다. 보험연수원은 사전 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수요와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

현재 보험연수원은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보험사 DB손해보험과 한화생명, 현대해상 등과 함께 교육 콘텐츠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협력 방안이 조만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하태경 원장은 “첫 진출국인 베트남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후 인도네시아 등 국내 보험사들이 진출한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 AI 자회사 설립 추진… X402 프로토콜 도입

하태경 원장은 자신의 임기를 AI로 시작해 AI로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보험연수원은 AI를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하고, 이를 적용하고 있다.

첫 번째 사업으로는 보험연수원에서 출제하는 시험을 AI로 대체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감수자는 AI가 시험 출제 후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발견하기 위해 사람이 직접 진행한다. 현재 보험연수원은 서울대학교 수학과와 협업을 통해 AI 출제 기술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아울러 보험연수원은 대만 기업과 협력해 AI 학습운영시스템(LMS) 기술을 개발해 왔고, 구체적이고 정교한 사업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AI와 디지털 자산 등 새로운 금융질서를 적극적으로 선도하는 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 보험연수원은 AI 자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 설립을 위해 연수원 내 AI 자회사 팀을 구성했고, 정관 개정 등 내부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하태경 원장은 “보험연수원 내 AI 자회사 팀에서는 수익 모델을 정교하게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것이 완성되면 자회사를 출범시킬 생각”이라며 “그 시점은 올 상반기 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험연수원은 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투자 의향서를 확보했다. 아직 구체적인 액수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자회사 출자금 중 49% 범위에서 외국계 기업이 출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연수원에 따르면,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AI-LMS 전문 기업 ‘위즈덤 가든’과 싱가포르 핀테크 회사다.

마지막으로 보험연수원은 스테이블코인 시대를 맞아 크립토 혹은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

보험연수원은 AI 에이전트 자동결제시스템 ‘X402 프로토콜’을 도입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제도화되면 해당 프로토콜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이 프로토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토큰도 올해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태경 원장은 “일종의 마일리지 포인트를 블록체인 위에 구현한 학습 토큰은 연초에 선 구매후 강의를 들을 때마다 토큰을 결제하는 방식”이라며 “특히 해외 진출 시 현지 화폐로 결제하고 이를 환전하는 과정이 복잡한데, 토큰을 통해 온라인을 통해 한 번 결제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보험연수원은 런투언(Learn to Earn) 개념을 학습 과정에 도입해 모바일 교육과 AI 퀴즈를 연계하는 방법 등으로 학습 성과에 따라 디지털 자산을 지급하는 ‘마이크로 장학금’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하태경 원장은 “보험 교육기관에서 한발 더 나아가 AI 기술과 디지털 자산 활용을 보험 산업 전반에 확산하고, 실제 사업을 통해 실증하는 기관이 되겠다”며 “앞으로도 업계 및 학계와 전문가, 정책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새로운 보험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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