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SDS 이준희, AX ‘높이고’ 내부거래 ‘낮추고’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6-23 05:00

내부거래 비중 66.2% 극복 ‘과제'
공공·금융 클라우드·AI 수주 총력

▲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사장)가 클라우드 사업에서 공공·금융 중심 AX(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사업인 물류 부문에선 AI 기술을 활용해 유연한 물류 운영 역량과 리스크 관리로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그룹사 IT 시스템통합(SI) 내부 의존도를 낮추고, 대외 비중 확대를 통한 새로운 수익처 발굴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삼성SDS 대표로 취임한 이준희 대표는 IT와 통신기술 전문가다. 1969년생 이 대표는 서울고를 나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직장 생활은 삼성전자에서 어웨어연구소, DMC연구소 연구원으로 시작했다. 이어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과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거쳐 지난해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이준희 대표 취임 후 삼성SDS는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 중심 신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공공 부문 AX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SDS는 정부 민관협력 클라우드 전환 확대 정책에 맞춰 자사 기업·공공·금융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대구 데이터센터에 핵심 인프라로 전면 배치할 예정이다. 생성형 AI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고성능 클라우드 자원을 통해 공공 업무 디지털 전환 사업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대표 취임 이후 삼성SDS는 여러 차례 공공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앞서 지난 4월 삼성SDS는 ‘행정안전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공공 업무 환경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지능형 워크스페이스를 구축한다. 지난 2월에는 한글과컴퓨터와 함께 116억원 규모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 국회) 구축’ 1단계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삼성SDS는 ‘지방행정공통시스템 구축을 위한 ISMP(정보시스템 마스터플랜) 사업’과 ‘행정안전부 온나라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경기도 소방학교 ‘스마트 소방 교육·관리 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등을 통해 공공분야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대표가 수익처 다변화 전략에 온 힘을 쏟는 이유는 그동안 삼성SDS가 주로 계열사 내부 사업 비중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국내 총 매출액 대비 국내 계열사에 대한 매출액 비중 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 지난해 연결기준 국내 총 매출액 5조4474억원 중 삼성SDS 국내 계열사 매출액은 3조6056억원으로, 내부거래 비중은 66.2%다.

삼성SDS 관계자는 “SI 기업이 그룹사 IT 서비스를 운영하는 특성상 다른 업계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수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공정위가 제시한 보안성, 효율성 예외 규정이 있는데, 삼성SDS는 그 규정에 포함된다. 동종업계 대비 낮은 내부거래 비중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최근 공공 기관 대규모 AI·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증가한 데 이어 공공 SW(소프트웨어) 사업의 대기업 참여 제한이 풀리자 새로운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최근 공공 클라우드·생성형 AI 사업 중심 수주를 많이 했고, 앞으로도 대외 사업을 확대해 내부거래 비중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희 대표 기술 중심 경영 기조인 공공·금융 중심 AI 클라우드 전략은 실적으로 증명됐다. 이 대표 취임 후 첫 실적 발표였던 올해 1분기 삼성SDS 클라우드 사업 부분은 매출 6529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전체 IT 서비스 매출 가운데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클라우드 사업이 40% 이상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물류 사업에서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 물류 부문은 물류대행 업무를 진행하는 만큼, 물류에서 발생하는 이익 전부가 아닌 중간 마진만을 이익으로 얻는 구조다.

때문에 이 대표는 공급망 리스크를 조기에 감지하고 고객사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물류 영업이익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대표가 내놓은 것이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5.0’이다. 첼로스퀘어 5.0은 ▲AI 기반 물류 리스크 센싱 ▲파트너사 데이터 통합 분석 ▲의사결정 지원 기능이 강화된 구조를 갖췄다. 이를 통해 삼성SDS는 공급망 리스크 대응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3월 ‘첼로스퀘어 콘퍼런스 2025’ 행사를 통해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에 구현된 분석형 AI를 활용한 ‘출항일 및 도착 예정일 예측’이나 ‘환적 및 하역 항구 이슈 조기 감지’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나아가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물류 시황 정보 및 분석 리포트 등 고객 편의 서비스도 소개했다.

삼성SDS 물류 부문 올해 1분기 매출은 신규 고객 확보와 미국 상호 관세 발효 전 조기 선적 수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난 1조8894억원을 기록했다. 첼로스퀘어 매출은 2850억 원으로 12% 성장했다. 가입 고객사는 2만200여개로 집계됐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 부사장은 올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 역량이 물류 경쟁력의 핵심이 된 시대”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물류 리스크 센싱과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공급망의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수집하고 분석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유럽과 북미에서 에너지·자동차 부품 업종 중심 신규 물류 사업을 다수 수주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 업체의 유럽 신공장 설비 운송, 중동 식품, 캐나다향 프로젝트 화물 등도 안정적으로 착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LG화학, NCC 재가동에도 석유화학 적자…첨단소재는 회복세 LG화학의 고민은 다시 석유화학이다. 배터리 자회사와 첨단소재의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석유화학은 하반기 다시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6개월여간 가동을 멈췄던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도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래깅 효과와 물류비 부담이 겹치면서 수익성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컨센서스는 14조7113억원, 영업이익은 2756억원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매출 15조5620억원, 영업이익 6136억원을 전망했다.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이 연결 기준 이익을 끌어 2 국내 최대 셀 라인 지킨 한화큐셀…'제조부터 전력거래까지' 선순환 그린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중국산 공세 속에서도 지켜온 국내 셀 공장을 발판 삼아 전력거래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생산세액공제로 제조 기반을 살리고, 직접 PPA·VPP로 모듈 판매 이후 20년 운영 기간까지 고객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이를 통해 한화솔루션은 전력거래에서 생긴 국산 모듈 수요가 다시 국내 생산을 키우는 선순환을 구상하고 있다.진천공장, 세액공제 도입 시 곧바로 증산한화솔루션은 지난 15일 '2026 솔루션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재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한국사업부장(전무)은 '태양광 시대, 한화큐셀이 함께하는 에너지 대전환'을 주제로 국내생산세액공제의 필요성과 한화큐셀 한국 사 3 ‘배그 IP 확장 숨고르기’ 크래프톤 김창한...'데드넷'에 쏠리는 눈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PUBG)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프로젝트를 잇달아 정리하면서 김창한 대표가 추진해 온 PUBG 프랜차이즈 확대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원작 배틀로얄을 넘어 다양한 장르로 IP를 확장하려던 시도가 개발 중단과 서비스 종료로 이어지면서다.이런 가운데 신규 슈팅 게임 ‘PUBG: 데드넷’이 첫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차별화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다만 게임 독창성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함께 전투 밸런스와 완성도에 대한 개선 요구도 나온 만큼, 데드넷이 앞선 프로젝트의 한계를 넘어 PUBG IP 확장의 새로운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배그 IP 기반 ‘데드넷’ 이용자 첫 선 16일 게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