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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900선 안착…李대통령 “주식시장, 부동산 버금가는 투자처로 만들 것”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6-11 17:21

이재명 대통령./ 사진 = 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 사진 = 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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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코스피가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회복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증시가 ‘허니문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거래소를 전격 방문해 불공정 거래 근절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19포인트(1.23%) 오른 2,907.0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900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월 14일(2,921.92)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15.09포인트(1.96%) 오른 786.29로 마감해 지난해 8월 20일(787.4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0억원, 2,30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3,66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2,074억원), 기관(1,116억원)의 매수가 개인(3,038억원)의 매도를 상쇄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2,378조9,21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 최고치는 지난해 7월 11일의 2,363조6,270억원이었다. 투자자예탁금도 하루 만에 2조6,895억원이 증가한 62조3,498억원을 기록해 투자 심리 회복을 방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를 찾아 “주식시장을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이 주식 투자를 통해 중간 배당을 받고 생활비를 벌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면, 기업의 자본 조달도 쉬워지고 국가 경제 전체에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너무 불공정하고 불투명하다”며 “주식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주가조작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부당 이득에는 과징금을 부과해 환수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시장감시 기능 강화를 위한 시스템 개편 및 조직·인력 확충도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시장감시위원회에 신속한 조사와 실효성 있는 제재를 주문했다”며 “재범률이 29%를 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더욱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당 확대 유도를 위한 세제 개편도 추진된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배당을 지나치게 안 하는 나라”라며 “배당 성향이 35% 이상인 기업에 대해 소득세 분리과세 적용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과 궤를 같이한다.

종목별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반도체·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4.12% 상승한 24만원에 마감해 약 11개월 만에 24만원선을 회복했으며, 삼성전자는 1.18% 오른 5만9,900원으로 ‘6만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모비스(4.91%), 현대차(2.03%), 기아(2.54%)도 상승 마감했다.

신재생에너지주는 미국의 태양광 보조금 유지 기대와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대감에 급등했다. 한화솔루션(22.99%), HD현대에너지솔루션(6.60%), 씨에스윈드(3.74%)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방산주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 및 성장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알테오젠(3.82%), 삼천당제약(5.88%), 리가켐바이오(4.80%) 등과 함께 실리콘투(19.31%), HPSP(14.70%)가 크게 올랐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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