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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등장후 희비 엇갈린 한화그룹 계열사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6-10 16:16

KDDX 사업 지연, 한화오션 '수혜'
상법개정·승계 문제 (주)한화 부담

한화그룹 CI/ /사진제공=한화

한화그룹 CI/ /사진제공=한화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이재명 정부 등장과 한화그룹 계열사간 복잡한 함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주요 이슈별로 계열사간 희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에서 HD현대중공업과 경쟁 중인 한화오션은 정권교체 수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은 KDDX 사업자 선정을 놓고 HD현대중공업 수의계약은 '방산비리'라고 저격했다. HD현대중공업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 부승찬 민주당 의원은 "국방부가 합리적 근거 없이 특정 업체와 수의 계약을 추진한다는 것은 방산 비리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해군 핵심 전력으로 운용할 6000톤(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확보하는 KDDX 사업은 현재 사업 추진 방식 두고 한화오션은 경쟁입찰, HD현대중공업은 수의계약을 원하며 사업자 선정이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

반면 그룹 지주회사인 ㈜한화는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명문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핵심 공약으로 내건 민주당 공약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그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일반주주 권익 보호'를 강조해 왔다. 대선 전날까지도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 "(취임 후) 2~3주 안에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 문제를 다루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리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남근 민주당 의원 사회로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한화 주가는 오히려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상법 개정안 통과 전망과 함께 향후 자사주 소각 의무화 정책이 맞물리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지주사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 주가는 대선 다음 날인 지난 4일, 전 거래일(2일) 대비 20.33% 오른 9만2900원을 기록했다. 10일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9만5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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