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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돈 굴려볼까"…저축은행 고금리 파킹통장 '눈길'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21 00:00 최종수정 : 2025-04-21 16:07

"노는 돈 굴려볼까"…저축은행 고금리 파킹통장 '눈길'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최근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도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파킹통장 상품을 출시하며 단기 자금 운용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파킹통장은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단기간 여유 자금을 운용하기에 적합하다.​

고금리 ‘파킹’ 시대…“통장도 잠깐 묵혀야 수익이 난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돈을 굴린다'는 말을 주식이나 펀드와 같은 투자자산에만 적용해왔다. 하지만 투자 타이밍을 기다리며 가만히 둔 현금, 혹은 생활비 계좌에 묵혀 둔 잔액도 실질적으로는 ‘노는 돈’이 된다.

2024년 이후 금융시장은 고금리와 저금리의 경계에서 흔들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변동성 높은 자산시장과 낮은 예금 금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현금을 ‘어디에, 어떻게’ 둘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이 주목받고 있다. 파킹통장은 말 그대로 ‘주차(parking)’하듯, 자금을 잠시 넣어두는 입출금 통장이다.

일반 입출금 통장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도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한때는 하루만 돈을 빼도 이자가 거의 붙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구조로 재편되면서 소비자의 체감 매력도가 크게 올라갔다.

파킹통장의 3대 장점은 유동성, 안전성, 수익성이다. 먼저 파킹통장은 정기예금처럼 돈을 ‘묶어두지 않아도’ 이자를 제공한다. 필요한 때 언제든 출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활자금, 비상금, 투자 대기자금 운용에 최적이다.

시중은행의 파킹통장 금리는 보통 연 1.5~2.3%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저축은행권에서는 연 3.5~4%대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비교 우위를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보호된다는 점에서 안전하기도 하다. 원금 손실 위험이 없는 '확정 수익' 구조라는 점에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단기간 내 제공되는 수익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같은 금액을 시중은행 입출금통장에 맡기면 연간 몇 천 원의 이자에 그치지만, 고금리 파킹통장에선 수십만 원 단위의 이자 수익도 가능하다. 단기 예치라도 효과적인 자산 활용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또한 파킹통장은 복잡한 조건이나 거래 실적 없이도 가입 가능하다는 점에서 재테크 초보자들에게도 좋은 출발점이 된다. 대부분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계좌 개설이 가능하고, 가입과 해지도 몇 번의 터치로 끝난다.

특히 OK저축은행의 '짠테크통장Ⅱ'는 최고 연 7.0%의 금리를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짠테크통장Ⅱ'를 통해 예치 금액 50만 원 이하에 대해 기본금리 연 5.0%를 제공한다. 여기에 4대 페이(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토스) 중 한 곳 이상에 해당 계좌를 등록하면 1.8%포인트, 마케팅 동의 시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하여 최고 연 7.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예치 금액이 50만원을 초과하면 금리는 차등 적용된다. 500만 원 이하 분은 연 1.3%, 5천만 원 이하 분은 연 0.5%, 5000만원 초과 분은 연 1.0%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예치 금액 5000만원 이하 분에 한해 적용된다.

가입은 OK저축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능하며,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1인 1계좌 개설이 허용된다. 이자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다음 날에 지급되며, 해지 시에도 이자가 지급된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비대면보통예금통장'은 가장 먼저 파킹통장 열풍을 이끈 대표 상품 중 하나다. 간편한 모바일 가입과 더불어 비대면 계좌 개설 조건 충족 시 연 3.5%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웰컴디지털뱅크 앱의 사용성이 높아, 20~30대 모바일 재테크족에게 인기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파킹통장'은 조건 없이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고금리 파킹통장이다. 별도의 급여 이체나 자동이체, 거래 실적 요구 없이 단순 예치만으로 연 3.2%의 금리를 받을 수 있어, 단기 보관 자금 운용에 매우 적합하다.

페퍼저축은행의 '페퍼스 파킹통장'은 500만원 한도로 최고 연 2.2%의 이자를 지급한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쌓이며, 이자는 분기에 한번에 지급된다. 아울러 이 상품은 500만원 한도라는 점에서 다른 상품들보다 적은 금액을 맡길 때 유리하다.

자금 운용에 '안성맞춤'…고금리 예·적금 상품 주목

입출금 없이 자금을 운용하고 싶은 소비자라면 고금리 예·적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뱅뱅뱅 정기예금’은 가입 조건이 없고, 연 5.5%라는 파격적인 금리를 제공하는 대표 상품이다. 1년 만기 예금 기준이며, 1인 1계좌 제한이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다.

웰컴저축은행의 ‘첫거래우대정기예금’은 신규 고객 대상 우대 금리를 제공하며, 가입 후 웰컴디지털뱅크 앱을 통한 거래 실적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5.2%까지 가능하다. 예치 기간은 6,12개월, 기본 금리는 연 4.6%에 우대 금리 최대 0.6%를 더하는 식이다. 우대 조건이 간단하고, 단기 예치도 가능해 고객 유입용 특판 성격이 강한 고금리 상품으로 분류된다.

OK저축은행의 ‘OK안심정기예금’은 6개월부터 3년까지 다양한 기간 선택이 가능한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으로, 특히 중도해지 시에도 기본금리의 일부를 보장하는 점이 특징이다. 최대 금리는 12개월 기준 연 5.3%다. 예치 한도는 5000만원이며 비대면이나 영업점 방문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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