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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일본서 K컬처 다시 불붙어…기회로 삼아야"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09 08:15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새해 첫 글로벌 현장경영 국가로 일본을 찾았다. /사진=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새해 첫 글로벌 현장경영 국가로 일본을 찾았다. /사진=CJ그룹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CJ그룹 회장이 새해 첫 글로벌 현장경영 국가로 일본을 찾았다.

이 회장은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를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일본 엔터테인먼트 및 유통·금융 업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하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현장경영에는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이석준닫기이석준기사 모아보기 CJ 미래경영연구원장, 윤상현 CJ ENM 대표 등 그룹 사업 핵심 인사들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먼저 일본지역본부를 방문해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이 회장은 “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라며 “비비고, 콘텐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으로 빠르게 수요를 넓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현장 및 화상으로 참석한 경영진들에게 올리브영의 일본 진출 등 신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로컬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기존의 '한류 열풍’을 뛰어넘는 K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과거 '한류'가 K콘텐츠와 K팝 중심이었다면, 최근의 K트렌드는 식품·뷰티·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생태계를 확장했다.

팬덤 활동을 뜻하는 '오시카츠(推し活)' 기반 소비문화가 전 연령대로 퍼지면서 K컬처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고, 특히 일본 2030세대가 이러한 변화를 주도한다. 이에 로컬 파트너십을 통한 현지화 전략이 한국 기업들의 새로운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현장경영에서 TBS홀딩스 사사키 다카시 회장, 아베 류지로 사장 등 TBS그룹 주요 경영진을 만나 양사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오카후지 마사히로 이토추상사 회장, 이마이 세이지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회장, 카토 마사히코 미즈호 은행장 등과 회동해 사업 협력 분야를 논의하고 신사업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또 일본 경제와 통화/금융의 최고 전문가 중 하나로 꼽히는 호시 다케오(星岳雄) 도쿄대 교수를 비롯해 한일 양국 문화콘텐츠 전문가 등을 만나 경제환경과 트렌드 변화에 따른 그룹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했다. 최근 일본 내 MZ세대를 중심으로 K콘텐츠에서 시작해 식품·뷰티 등 K컬처 전반으로 확산하는 트렌드를 분석하고, 일본의 장기 저성장 극복 방안과 신성장동력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CJ그룹은 일본에서 식품·엔터테인먼트·뷰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현지에서 비비고 만두와 김밥 등 간편식 제품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CJ ENM은 지난 2019년 일본 합작법인 라포네를 설립하고 휴먼 IP기획·플랫폼·매니지먼트를 아우르는 MCS(Music Creative eco-System)를 일본 현지에 구축했다.

JO1(제이오원), INI(아이엔아이) 등 라포네 소속 그룹의 성공을 바탕으로 ‘K팝 현지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현지에서 KCON과 MAMA AWARDS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KPOP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일본과 미국 등을 글로벌 진출 우선 전략국가로 선정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자체 브랜드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늘리고 글로벌몰 인지도를 높이는 등 온오프라인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올 초 CJ ENM 커머스부문, CJ대한통운 등 계열사를 찾아 국내 현장경영도 펼쳤다.

CJ 관계자는 “일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컬처가 확산하는 가운데 현지 트렌드를 직접 파악하고 글로벌 진출 현황을 점검하는 취지”라며 “국내외 현장경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그룹의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화를 위해 대내외 소통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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