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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유럽·미국에 8000억원 투입…K푸드 공장 세운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1-22 09:09

유럽 헝가리 신공장 조감도. /사진-CJ제일제당

유럽 헝가리 신공장 조감도. /사진-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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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CJ제일제당(대표 강신호)이 해외 식품 생산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유럽 헝가리와 미국 사우스다코타에 신규 공장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신성장 전략 지역인 유럽의 사업을 대형화하고 핵심 국가인 미국에서는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의 ‘유럽 K-푸드 신(新)공장’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Dunavarsány)에 부지를 확정 짓고 설계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16개 크기의 부지(11만5000㎡)에 건설하며, 최첨단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추고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유럽 시장에 판매한다. 추후 비비고 치킨 생산라인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 공장’을 통해 연간 30% 이상 성장 중인 유럽 만두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향후 헝가리를 거점으로 인근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동부 유럽 및 발칸반도 지역으로 진출해 유럽 사업 대형화를 본격화한다.

이와 관련해 헝가리 정부로부터 공장 건설에 필요한 지원을 확보하고, 전날 현지에서 ‘헝가리 투자청(HIPA)’과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생산시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생산시설. /사진=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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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자회사인 슈완스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Sioux Falls)’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축구장 80개 규모(57만5000㎡)의 부지에 건설된다. 초기 투자 금액은 약 7000억 원 규모다.

완공 시 찐만두·에그롤 생산라인과 폐수처리 시설, 물류센터 등을 갖춘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로, 미국 중부 생산거점 역할을 한다.

중부에 위치한 사우스다코타는 도로·항공 인프라가 우수하며, 주 정부가 기업 활동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어 생산거점으로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

CJ제일제당은 ‘사우스다코타 공장’을 앞세워 비비고의 미국 B2C 만두시장 1위(점유율 42%)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비비고 만두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미국 B2C 만두 시장 전체의 성장률(15%)보다 두배 이상 높은 3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만큼, 생산력 증대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약 1조 원 규모에 달하는 현지 롤 시장에서도 판매량을 늘려 ‘미국 아시안 푸드 1등 기업’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한다. 지난 13일에는 공장 부지에서 박민석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크리스티 노엄(Kristi Noem)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이 열렸다.

CJ제일제당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생산역량 증대에 나선 것은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식품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함이다.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2019년 3조1540억 원에서 지난해 5조3861억 원으로 4년 새 70% 이상 성장했다. 이 기간 전체 식품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9%에서 48%로 늘어났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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