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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위원장 “태영-채권단 간 신뢰 형성되지 않아…태영, 진정성 보여줘야” [부동산PF 도미노 위기]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1-05 15:12

워크아웃 이행 가능한 안 채권단에 제시해야
롯데건설 유동성 확보돼…전문가 의견 믿어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일 서민금융지원 현장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다민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일 서민금융지원 현장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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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일 “태영그룹 차원이나 대주주가 진정성 있게 하려는 믿음을 채권단이 가져야 하지만 태영과 채권단 간 신뢰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것 같다”며 “워크아웃의 속성상 서로 진정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지만 날짜가 많이 남지 않아 양 당사자가 머리 맞대고 협의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서민금융지원 현장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자구노력에 대한 채권단의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태영그룹의 워크아웃과 관련해 “워크아웃을 진행하려면 기본적으로 채권단이 75%가 동의가 필요해 채권단이 (자구노력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문제된 기업을 살리기 위해 그룹 차원이나 대주주의 진정성 있는 믿음을 채권단이 가져야 하고 기업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노력으로 채권단도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상호 간 신뢰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것 같다”며 “워크아웃이 출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공도 해야 하므로 ‘최소한 이 정도는 돼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에 대한 합의를 빨리 이루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태영건설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을 태영건설에 일부만 지원한 것에 대해 “워크아웃의 핵심은 얼마나 진정성 있게 서로가 대화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채권단 입장에서 그룹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태영건설을 살리는 게 목적인데 당연히 약속을 했으면 돈이 태영건설로 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태영그룹이 진정성이 있는가 하고 질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태영그룹은 전일(4일)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전액을 태영건설을 위해 사용했다고 밝혔으나 채권단은 경영권 유지를 목적으로 티와이홀딩스의 연대보증채무에 사용한 890억원을 태영건설 지원으로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워크아웃의 속성상 서로 밀고 당기는 협상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서로를 살릴 수 있는 길인가 하는 합의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필요하고 오는 11일까지 날짜가 많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정말 머리 맞대고 협의를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로 진정성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채권단이 봤을 때 워크아웃을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 되는 안을 태영이 빨리 제시해줬으면 하는 게 채권단의 희망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주현 위원장은 워크아웃이 성공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적인 금융 지원과 매크로 경제 회복, 건설사나 부동산 업계의 노력 등을 꼽았다. 김주현 위원장은 “PF 사업장이나 건설업체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은 국토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최근 수출이 회복하고 금리도 하향 움직임을 보여 매크로 여건도 좋아지고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주현 위원장은 최근 유동성 위기 우려가 제기된 롯데건설과 관련해 “롯데건설은 미리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했고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은 성격상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롯데건설까지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롯데건설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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