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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10월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매파적 동결' 전망…가계부채 요인 등 감안"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16 09:29

동결 시 6회 연속 금리 'stay'
전쟁·유가 등 물가 압력 요인
"가계부채 안정 위한 긴축 유지"

한국은행 기준금리 / 자료출처= 한국은행(2023.10.16 조회 기준)

한국은행 기준금리 / 자료출처= 한국은행(2023.10.16 조회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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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증권가는 오는 19일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동결 기조를 전망하고 있다. 금리가 유지될 경우 6회 연속 동결이 된다.

국제유가, 대외적 전쟁 요인 등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국내적으로도 가계부채 뇌관이 통화정책 결정에 주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리포트에서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 및 매파적 기조 유지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지나 연구원은 "8월과 달라진 것은 유가, 전쟁, 절대금리 레벨로, 대부분 매파적 기조를 놓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최근 두바이유는 진정됐으나, 이미 연평균 가격은 한은 전망을 상회하고, 11월 물가 전망치 상향은 불가피하다"고 제시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 관련한 불확실성도 짚었다. 김 연구원은 "전쟁도 유가와 관련이 깊다"며 "전쟁은 채권시장 관점에서 봤을 때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며 금리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할 수 있으나, 국내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원자재 가격과 연결돼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금리는 높아졌지만 제도적 여건 등으로 인해 긴축적인 금융 환경이 대출을 제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고, 증가폭은 줄어들었으나 9월 기준 가계대출은 여전히 증가세에 있다"며 "9월 중 시행된 특례보금자리론과 50 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중단 등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10월 이후 데이터를 확인해야 하므로 아직 한은의 긴축적 고삐를 늦추기에는 시기가 이르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당사는 동결을 전망하나,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확인하고 불확실성을 제거하고자 하는 심리도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19일 예정된 금통위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에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라며 "만장일치 동결 전망을 유지하고, 위원들의 금리 전망(전원 3.75% 가능성을 열어두는)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성수 연구원은 "물가와 경제는 대체로 경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있으며, 가격 상승률은 둔화되겠지만 속도가 느리고, 경기는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지만 회복세 역시 유지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금융 안정, 그 중에서도 가계부채가 통화정책 운영의 관전 포인트라고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김성수 연구원은 "가계부채 부분은 이제서야 정책의 약효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가계 대출은 감소세로 접어들었고, 소득 기준 하위 계층의 이자 부담은 집계 이래 최고 수준까지 증가햇으며, 가계 연체율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지금부터는 이 추세를 최대한 길게 끌고가는 것이 관건"이라며 "가계 부담이 증가하는 만큼 디레버리징 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10월 금통위는 만장일치 금리를 동결하나 이전과 마찬가지로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긴축이 장기화되고 국제유가도 지정학 불안으로 상승하면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한다"며 "그러나 2%까지 하락했던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8~9월 국제유가와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으로 3%대로 반등하면서 물가 우려가 높아졌다"고 지목했다.

임 연구원은 "더욱이 가계 부채 증가도 긴축을 길게 유지해야 하는 요인으로, 대출 금리가 지난 4분기 고점 이후 반락하고 부동산 가격도 바닥을 확인했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 대출이 증가했다"며 "아직까지는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신용대출도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은은 금리인하에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한은은 지난 금통위와 마찬가지로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이겠지만, 시장은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환율이 시장금리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은 총재의 발언은 현재 시장금리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반영됐다고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한은 10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을 전망한다"며 "최근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추가 긴축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동결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안 연구원은 "매파적인 동결 결정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경계감이 남아있으며, 가계부채의 증가세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 8월 금통위에서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으며 이-파 전쟁으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 또한 가중되고 있는만큼 점차 시선은 물가보다 경기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연준(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12월 FOMC까지 고금리 흐름은 불가피하나 그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부터는 금리는 추가 상승이 제한되며 하향 안정화를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안 연구원은 "여전히 대외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가계 부채 증가세라는 요인이 남아있는만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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