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조원태 ‘뉴한진’ 키워드 부상 ‘MRO·무인기’ [‘뉴한진’ 구축 나선 조원태·조현민②]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02 10:44

작년 6월 무인기 지휘소 ‘차세대 무인기 개발센터’ 설립 “중고도 무인기 양산 준비 중”
작년 MRO 매출 4910억 원, 전년比 33.9%↑…아시아나 결합 시 자체 물량 확대 기대

“한진그룹이 3세 경영체제로 돌입한 지도 5년이 지나가고 있다. 당시 40대 초반으로 그룹 총수에 올랐던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한진 회장은 2020년 전후로 발생한 경영권 분쟁을 이겨내고 ‘뉴한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조 회장의 막냇동생 조현민닫기조현민기사 모아보기 ㈜한진 사장도 2019년 경영 복귀한 이후 든든한 도우미로 자리 잡았다.” <편집자 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2023년을 맞아 강조한 단어는 ‘통합’과 ‘시너지’다.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연내에 마무리 짓고, 양사의 시너지를 발휘해 ‘뉴한진’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기업결합뿐만 아니라 조 회장은 신사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MRO(항공정비사업)·무인기’가 대표적이다. MRO의 경우 아시아나항공 결합 시너지가 가장 기대되는 곳이며, 스텔스는 지난해부터 설립한 컨트롤타워를 필두로 성과 도출을 기대한다. 이들은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과 함께 뉴한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조원태 회장은 지난해 6월 무인기 관련 기술 컨트롤타워를 설립했다. 항공기술연구원에서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개발센터’를 출범한 것. 2010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국내 최초 스텔스 무인기 개발에 나선 대한항공은 센터 설립을 통해 저피탐 무인기 분야 기술력을 고도화해 해당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국방과학연구소는 대한항공을 ‘무인편대기 개발’ 과제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9월에는 열린 ‘DX 2022(대한민국 방위산업전)’에서는 저피탐 무인기, 무인편대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하이브리드 드론 등 무인기 관련 제품과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기술 개발과 함께 다양한 기관·업체와 협력도 맺었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무인헬기 기술 개발 등이 포함된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무인 수직 이착륙기 기술과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MOA를 통해 양사는 우리군 함정에 탑재해 작전지역을 감시하는 함탑재 정찰용 무인헬기와 정찰용 무인헬기와 서북도서지역을 정찰하는 무인헬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것을 협력한다.

대한항공이 양산을 준비 중인 '중고도 무인기'.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양산을 준비 중인 '중고도 무인기'. /사진제공=대한항공.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월에는 한국재료연구원, 한국화이바와 손을 잡았다. 이들은 무인기 분야 소재·부품 기술 국산화 등에 협력한다.

대한항공 측은 “대한항공은 무인기 개발·양산에 집중, 신규 방산산업 수주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양산을 앞둔 중고도 무인기의 경우 항공기 비행고도 이상의 높이에서 핵심 타겟을 실시간으로 감시·정찰하는 전략급 무인기로 전세계 4개국만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무인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고도 무인기의 경우 양산 계약을 준비 중”이라며 “해당 기종뿐만 아니라 무인 수직이착륙기, 하이브리드 드론, 익스펙션 드론 등을 앞세워 무인기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이 육성 중인 또 다른 신사업인 MRO 역시 ‘뉴한진’의 키워드로 부상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40여년간 주한미군 항공기 창정비·개조를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항기 MRO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MRO를 수행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은 MRO 부문의 성장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MRO 자체 정비 물량이 증가하기 때문. 올해 1분기 기준 대한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총 156대(여객기 133대, 화물기 23대)인데 연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이 이뤄진다면 약 80대(아시아나항공 보유 항공기 77대)의 정비물량을 추가 확보한다. 에어서울·부산 등 계열 LCC(저비용항공) 항공기 물량까지 고려하면 100여대의 추가 물량이 생긴다.

대한항공 진행 중인 주요 설비 투자 현황, 기준 : 2023년 1분기, 단위 : 백만 원. /자료=대한항공.

대한항공 진행 중인 주요 설비 투자 현황, 기준 : 2023년 1분기, 단위 : 백만 원. /자료=대한항공.

이미지 확대보기
MRO 부문 육성을 위한 투자 또한 활발하다. 올해 1분기 기준 대한항공이 진행 중인 설비투자 4695억 원 중 72.50%(3404억 원)이 MRO에 투자되고 있다. 해당 투자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엔진정비시설을 건립한다.

한편, 대한항공 MRO 사업은 최근 2년여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MRO를 영위하는 ‘항공기 제조판매 및 정비’ 부문 매출은 2021년 3667억 원에서 지난해 4910억 원으로 33.90%(1243억 원) 급증했다. 분기별 매출은 올해 1분기 117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971억 원보다 21.09%(204억 원) 늘어났다. 2021년 1분기(737억 원)와 비교하면 59.43%(438억 원) 증가한 수치다.

단위 : 억 원. /자료=대한항공.

단위 : 억 원. /자료=대한항공.

이미지 확대보기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HD현대중공업 노사, 2차 잠정합의…기본급 12만 인상·일시급 50만 추가 HD현대중공업 노사가 1차 잠정합의안 부결 21일 만에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본급 인상 총액 12만 원은 1차안을 유지한 대신 일시금과 복지포인트를 더하고, 옛 HD현대미포와 서로 달랐던 퇴직금 산정 기준을 하나로 묶었다.합병 이후 처음 한 테이블에 앉은 두 회사 조합원 사이의 온도차가 1차안 부결의 배경으로 꼽혀온 만큼, 노사가 임금 총액보다 '통합 조건'을 다듬는 데 공을 들인 결과로 풀이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오전 울산 본사에서 26차 본교섭을 열고 2차 잠정합의안에 의견을 모았다. 이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약 143일 만이다.임금 부문을 보면 월 기본급 인상액은 1차 2 크레인 오른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노조…"사측이 '고공 정국' 만들었다" 불황기 무급휴직과 임금 동결, 구조조정을 견뎌온 조선소 노동자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앞둔 호황기에 크레인에 올랐다. 노조는 실적이 오르는 동안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오히려 떨어졌고, 회사가 '간보기'식 교섭으로 일관하며 '고공 정국'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2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 지회와 HD현대중공업 지부는 서울 중구 금속노조 사무실에서 '조선소 노동자는 왜 고공에 올랐는가'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공농성에 이르게 된 배경과 노조 입장을 밝혔다.이날 현장엔 이태현 금속노조 부위원장(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의장), 양병효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화오션지회 사무장, 유영남 한화오션지회 대외협력실장, 허중혁 금속 3 '부산 본사' 논란 통합진에어, 김해공항 '제2 허브'로 키운다 2027년 3월 출범하는 통합진에어가 '부산 본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에어는 부산 김해공항을 인천에 이은 ‘제2의 거점 공항’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배경에는 김해공항의 높은 점유율이 있다. 경쟁사 추격 속에서도 최근 1년 김해공항 여객 10명 중 4명 이상이 에어부산과 진에어를 이용했다. 본사 이전과 관계없이 이미 확보한 점유율과 노선망을 바탕으로 '부산 1위'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다.글로벌 항공사 도약 위한 부산 거점 육성통합진에어 모회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합진에어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증인으로 출석한 최정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