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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네이버 핵심기술 다 품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16 00:00

파파고·클로바 등 흡수…기술경쟁력 강화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미래 먹거리 발굴

▲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가 새롭게 합류한 파파고, 클로바CIC, 웨일, 네이버웍스 등을 중심으로 ‘팀네이버’ 기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향후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한 네이버 서비스의 해외 진출 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박원기-김유원 공동대표 체제에서 김유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06년(당시 NHN) 데이터정보센터 센터장, 네이버 데이터 총괄 등을 역임한 국내 최고 데이터·기술 전문가다. 지난해 9월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로 선임됐으며, 올해부터 네이버클라우드 단독 대표가 됐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지난해 김유원 대표 선임 당시 “네이버 기술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네이버와 클라우드 사업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IT 산업에 대한 이해도, 심도 있는 기술 전문성, 사업전략·기획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2014년부터 네이버클라우드를 이끌던 박원기 전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APAC(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대표직을 맡게 됐다. 사실상 국내 사업은 김유원 대표가, 아시아태평양 사업은 박원기 대표가 이끌며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주력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부터 네이버 미래 기술을 담당하는 파파고, 클로바, 네이버웍스(업무 협업툴) 조직을 통합한 ‘뉴 클라우드’ 조직을 탄생시켰다. 흩어진 기술을 하나로 묶어 사업 영역 간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네이버 설립 이래 최대 규모 조직 통합을 단행했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 조직개편에 대해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11월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여러 사업부서에 혼재한 AI와 개별 B2B, 웍스모바일, 클로바, 파파고, 웨일 등을 ‘뉴클라우드’ 산하로 통합할 것”이라며 “각 기술 역량을 집결해 인프라부터 플랫폼, 솔루션 영역까지 최적화하고 강화된 통합 사업구조를 완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해당 기술들이 네이버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네이버 매출액은 2조570억원인데, 이 가운데 클라우드와 웍스, 클로바 등이 포함된 기타 조직 매출은 948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전체 매출의 5%도 안 되는 비중이다.

그러나 네이버는 이 기술들이 향후 회사 미래를 이끌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광고시장 침체로 성장 분야에 투자 부담이 커진 만큼, 향후 미래먹거리 역할을 할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요한 성장 축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기존 네이버 클로바 CIC 정석근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 CSO를 맡게 됐다. 클로바 개발 조직도 김유원 대표 직속으로 배치됐다. 상대적으로 조직 규모가 작은 파파고, 웨일 책임리더들은 그대로 자리를 지킨다. 무엇보다 김유원 대표가 네이버 데이터 총괄로서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만큼,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 각종 핵심 기술들과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김유원 대표는 “하이퍼클로바 등 글로벌 최고 수준 기술력과 클라우드 플랫폼 결합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더 많은 파트너들이 고도화된 기술 생태계로 접근할 수 있게 돕고 자체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존 사업인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 1위 기업이다. 클라우드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이제는 글로벌 톱 티어 수준 사업자로 빠르게 성장했다. 데이터와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설립을 주도해 안정적 서비스 운영 및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 확장의 기반도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아태지역 톱5 수준의 네이버클라우드를 신규 시장에서의 현지화 전략 및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등을 통해 아태지역 톱3까지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특히 현지 기업들이 데이터 주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소버린 클라우드’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국가들이 데이터 주권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을 공략한다는 것.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지 법률이나 정책 이해 등으로 현지에서 요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들은 이미 국내에서 한국 정부가 만든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에 맞춰 공공 클라우드를 구축·운영한 경험이 있다. 유럽 ‘EU 클라우드 얼라이언스’에선 유일한 비유럽 국가 회원사로 속해있다.

김유원 대표는 “모든 산업이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재편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패러다임 속에서 네이버클라우드 개발자들은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는 ‘프로덕트’를 선보일 것이며 모두가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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