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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빙하기에 입주전망은 역대 최저·미분양 물량 전망은 올해 최고치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10 17:56

주택산업연구원 "경기침체로 미뤄진 분양 집중되면 미분양 더 늘어날 수 있어"

1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및 전월대비 당월 전망 변동치 /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1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및 전월대비 당월 전망 변동치 /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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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급격한 금리인상과 주택가격 하락 우려가 겹치며 부동산 거래절벽이 심화하자, 11월 아파트 입주전망 지수가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정반대로 11월 미분양 물량 전망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택시장의 암울한 전망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46.3으로 전월(47.6)보다 1.3포인트(p) 하락했다.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상대로 조사하며, 100을 웃돌면 입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수도권은 전월 53.1에서 43.9로 9.2p 떨어졌고, 기타지역도 47.8에서 47.0으로 낮아져 전국·수도권·기타지역 입주전망지수는 모두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단, 광역시는 전월 44.6에서 이달 46.6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65.0→55.8), 경기(50.0→40.4), 인천(44.4→35.4), 세종(53.3→43.7) 등 4개 시·도는 입주전망이 조사 이래 가장 낮았다.

연구원은 "지수 하락은 단기간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와 대출비용 부담 증가로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거래절벽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주택수요자의 주거 이동이 어려워지고 주택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미입주 적체에 따른 건설업체와 2금융권 연쇄 부도가 우려되는 만큼 대출규제 완화, 세제개편 등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입주전망의 하락과 맞물리며 분양전망지수도 어두운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주산연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44.6으로, 지난달(37.1)보다 7.5포인트(p) 상승했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서울의 분양전망지수는 53.7에서 51.2로 2.5p 하락했고 경기(38.5→29.5), 인천(37.9→29.6)도 분양 전망이 나빠졌다. 세종도 42.9에서 33.3으로 9.6p 내렸다.

특히 지난달 대비 11월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치는 86.3으로 9.1p 하락해 올해 들어 최저를 기록했고,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131.4로 올해 가장 높았다.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뤄온 분양 일정이 집중되면 미분양 물량 전망이 더 증가할 수 있어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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