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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비교추천서비스 갈등 여전…수수료 줄다리기·네이버 주도권 잡기 행보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0-21 06:00

핀테크 "금소법 10%대" vs 보험사 "2%"
네이버 보험사 상품 입점 물밑 진행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변수 작용

5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GA 소속 보험설계사 5000여명이 빅테크 보험진출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보험대리점협회

5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GA 소속 보험설계사 5000여명이 빅테크 보험진출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보험대리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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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 포함 핀테크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 출시 세부사항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와 빅테크가 비교추천서비스 중개 수수료, 입점 상품 등을 두고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다. 보험사에서는 비용 부담, 플랫폼 종속 우려로 수수료를 최저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핀테크 업체들은 비교추천서비스 구축과 플랫폼으로 상품이 유입되는 경우 대가를 받아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세부안을 마련하기 위해 보험업계, 핀테크 업계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구체적인 상품 종류, 플랫폼 규제 방안 등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보험업계, GA업계, 핀테크 업체 간 신경전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건 수수료 부분이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사가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수수료 수준은 2%대로 제한하고 수수료율도 제한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반면 핀테크 업계에서는 비교 추천을 통한 정당한 대가가 필요하다며 수수료 상한제에 반대하고 있다. 2%에 대해서는 금소법 시행 전 광고가 10% 수준이었다는 점을 들어 10%는 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돼 수수료 상한제를 적용해야 하고 있다"라며 "핀테크 업체 입장에서는 수익 사업이고 금소법 전 광고 대행 수수료가 10% 수준이어서 10%대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반발하고 있다.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 보호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미 각 보험사 다이렉트 채널이 있고 대면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저렴하다"라며 "플랫폼을 통해 가입하게 되면 핀테크에 수수료를 추가로 줘야 하므로 비용이 늘어나 소비자 가격에도 반영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상품 종류에 대해서도 정해진건 없지만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등 이미 다이렉트 채널 가입이 활성화된 보험 상품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변액보험, 종신보험 등을 제외한 복잡하지 않은 상품으로 사실상 가닥이 정해지고 있어 네이버는 비교 추천 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는 KB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일부 보험사에 여행자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자동차보험 포함 여부다. GA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을 비교추천서비스에서 제외해야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GA업계에서는 지난 5일 보험대리점협회, GA소속 설계사 5000여명은 광화문 앞에서 '온라인 플랫폼 보험진출 결사반대' 집회를 열었다. 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가 시행되면 GA설계사 45만명 소득이 반토막 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GA업계 반발로 자동차보험을 제외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금융당국은 이에 반박한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에 대해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치는 과정에 있다"라며 "허용상품 범위 등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이달 말까지 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 정책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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