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취임 7주년 KT&G 백복인, 올해 역대급 실적 쏜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0-17 00:00

고환율·면세업 회복에 기대감 고조
전자담배도 1위…하반기 순항 예고

취임 7주년 KT&G 백복인, 올해 역대급 실적 쏜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올 상반기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1위를 차지한 KT&G(대표 백복인닫기백복인기사 모아보기)가 하반기에도 고환율과 면세업 회복 영향으로 호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KT&G가 2020년부터 이어온 연매출 5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국내외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외적 악재로 고전하고 있는 것과 달리 KT&G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하반기 전사 기준 실적 개선 가능(김태현닫기김태현기사 모아보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등과 같은 분석이 잇따라 나오는 등 국내 증권업계는 KT&G 상승세를 내다보고 있다.

KT&G가 이처럼 하반기 실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는 고환율 기조와 면세업 회복 때문이다.

해외 담배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환율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재개됨에 따라 면세점 매출도 회복되고 있다.

고환율에 실적 승승장구

하반기 들어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장중 1440원을 돌파하며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융당국 환율 방어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인상, 러시아발 에너지 대란 등 이유로 1430원대를 유지하며 이른바 ‘킹달러(달러 초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해외 담배 사업 비중이 큰 KT&G로서는 고환율이 오히려 호재다. 이 회사는 수출을 포함한 해외 담배사업 매출이 전체 담배사업 중 30% 가량을 차지한다.

여기에 더해 해외 사업 확대 기조로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달러 강세로 수출 판가까지 상승하며 매출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KT&G 올 상반기 해외 수출 일반 담배량은 171억개비다. 2021년 같은 기간 보다 19.6% 증가했다.

올 상반기 수출과 해외법인에서 올린 판매량을 합친 일반담배 해외 매출액은 495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4% 늘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해외 매출도 상승세다. KT&G는 2020년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전자담배 ‘릴(Lil)’을 판매하고 있는데 수출 국가가 1년 전 일본,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등 10개국에서 현재는 이탈리아, 폴란드 등까지 25개국으로 늘어났다.

이렇게 판매 자체가 상승세인 분위기 속에서 고환율까지 더해지자 매출 급증이 예상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원화값 약세 효과와 해외 수출 회복을 배경으로 꼽으며 “KT&G가 3분기 수출한 담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해외법인 담배 매출액도 전년 동기에 비해 40%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보고서를 통해 “현재 환율 흐름이 이어진다면 3분기와 4분기 평균 환율은 2분기 대비 각각 6%, 10% 정도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수 있다”며 “달러 강세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KT&G는 외화자산이 외화부채보다 많다.

KT&G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달러 외화자산은 1조8856억원이다. 반면 달러 외화부채는 165억원으로, 외화자산의 0.9%에 불과하다.

KT&G는 보고서에서 원·달러환율이 10% 상승시 세전순이익이 1796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달 초 외환시장 환율은 지난해 말 환율(1185.5원)과 비교해 15% 이상 상승했다.

면세점 압도적 1위 회복할까

엔데믹이 시작되며 면세시장이 점차 재개됨에 따라 KT&G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KT&G는 2015년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을 제치고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출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후 팬데믹 직전인 2019년까지 2위 기업과 큰 폭의 매출 차이를 벌리며 압도적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2020년 글로벌 팬데믹으로 KT&G 면세 담배 판매량이 이전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면세 담배 판매량 조사에서도 면세 담배 판매량은 2019년 2억2200만갑에서 2020년 6600만갑으로 대폭 줄었다.

최근 해외여행에 대한 국내외 완화 조치가 진행되면서 면세점과 항공, 여행업계를 중심으로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코로나 이전 KT&G 담배 매출 중 면세채널 비중이 10%에 달할 만큼 중요한 채널이었기 때문에 면세업계 회복이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이 더욱 눈에 띄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KT&G 근간이 되는 국내 담배 사업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KT&G 궐련 담배 시장 점유율은 65.4%로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팬데믹 장기화와 담배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냄새저감·저자극’ 및 ‘초슬림’ 제품 지속 성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는 올해 점유율 기준 업계 1위로 도약했다. KT&G는 지난 2017년 업계에선 비교적 늦게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시장 점유율은 불과 2% 수준이었다. 이후 2018년 16.1%, 2019년 31.7%, 2020년 34.3%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더니 올해 2분기 기준 점유율이 47%까지 성장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점유율은 89%에 달한다.

올 하반기에는 2년 만에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릴 하이브리드’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능 등 KT&G 독자기술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에 디바이스를 연결해 흡연 횟수와 흡연 시간 등을 기록할 수 있다. AI를 통해 흡연 습관을 분석해주는 기능도 탑재한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가 꾸준히 규모를 키워가는 가운데 신제품 출시로 점유율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긍정 요인들에 힘입어 KT&G가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G는 2020년 연매출 5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5조 228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성장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KT&G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와 유사한 흐름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궐련 수출은 기저효과와 원달러 상승 영향으로 인해 실적 개선 기여도가 상반기 대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도심 상가·오피스 공공임대로…LH, 비주택 리모델링 접수 2000호 넘었다 도심 내 공실 상가와 오피스 등을 청년·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으로 바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비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2100호가 넘는 물량이 접수됐다. 기존 건물을 활용해 도심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LH는 심사를 거쳐 연말부터 약정 체결에 나선다.LH(사장 이성훈)는 ‘2026년 비주택 리모델링 사업(약정 방식)’ 신청을 받은 결과 총 2125호가 접수됐다고 6일 밝혔다. 당초 목표로 잡은 2000호보다 125호 많은 규모다.비주택 리모델링은 도심에 있는 공실 상가와 오피스, 숙박시설, 지식산업센터 등을 주택 또는 준주택으로 전환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신규 주택을 건설하는 것과 2 신세계그룹, 美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4조 투자 “리테일·컬처 플랫폼 도약” 신세계그룹이 미국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0억달러(약 1조4000억 원)를 투자한다.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가 보유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신세계의 유통·복합쇼핑몰 사업과 접목해 콘텐츠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신세계그룹은 6일 데이비드 엘리슨 스카이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미국 투자운용사 레드버드 등과 함께 추진하는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신세계프라퍼티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10억달러다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존 유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콘텐츠 분야로 넓힐 계획이다.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랙’, ‘탑건’과 워너브라더스의 ‘해리포터 3 실적 반등한 대우건설, 재무 개선은 숙제…‘30년 대우맨’ 이강석의 해법은 대우건설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반영한 뒤 올해 수익성을 회복하면서 이강석 신임 대표이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원가 관리와 매출채권 회수를 통한 재무 체력 강화, 도시정비사업 수주와 신사업 확대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지난 2일 공식 취임한 이 대표는 1996년 입사해 30년간 대우건설에 몸담은 '정통 대우맨'이다. 관리지원과 공공지원, 대외협력 등을 두루 경험한 만큼 회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성장 기반을 넓혀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상반기 수익성 회복…원가·재무 관리 이어간다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조9949억원, 영업이익 4879억원, 당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