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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택, SAS·친환경선으로 실적 반등 가속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9-02 04:05

상반기 3507억 원 적자, 전년 동기(9447억 원)比 1/3 수준 개선
3단계 자율운항 SAS 개발·LNG선 수주 확대로 내년 흑자 기대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정진택닫기정진택기사 모아보기 삼성중공업 사장(사진)이 자율운항 시스템인 ‘삼성 자율 선박(SAS)’과 친환경선을 앞세워 실적 반등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2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507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9447억 원 적자) 대비 1/3 수준으로 적자 폭이 개선된 모습이다. 삼성중공업 측은 “러시아 프로젝트 매출 차질 등으로 매출이 줄었고, 고정비 부담에 따른 손실이 발생해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삼성중공업은 자율운항 솔루션 개발과 친환경선 수주로 내년 실적 반등을 기대한다. 특히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의 아비커스가 선보인 ‘하이나스 2.0’은 자율운항 기술 개발 경쟁에 불을 붙였다. 아비커스는 지난달 2단계 자율운항 시스템(국제해사기구 기준) ‘하이나스 2.0’의 상용화를 발표했다. 2단계 자율운항 기술은 원격 운항과 제어(선원 승선)가 동시에 가능하다.

2단계 자율운항 시스템 상용화 선두는 빼앗겼지만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6년 개발한 자율운항 시스템 ‘SAS’를 통해 3단계 자율운항 기술 상용화를 꾀한다. 자율운항 기술 고도화로 선박 수주 경쟁력을 높여 실적 반등을 앞당긴다는 의미다.

삼성중공업 측은 “자율운항 2단계 기술을 구축하고 현재 3단계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2019년 2단계 자율운항 기술인 원격·자동 제어 기술을 확보한 뒤 지난해 9월 세계 최초 자율운항 선박간 충돌회피 기술 실증에 성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오는 2030년 무인 자동화·자율운항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뿐만 아니라 친환경선 선박 호조도 내년 실적 반등을 기대하게 한다. 올해 7월 삼성중공업은 누적 신규수주 규모는 총 33척. 63억 달러다. 이중 LNG선은 72.73%(24착. 52억 달러)를 차지한다.

LNG선 수주 확대가 실적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이유는 최근 가장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선종이기 때문이다. 국제해사기구의 친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으로 분류되는 LNG선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가격이 올라가는 추세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LNG선 가격은 척당 2억3200만 달러다. 2021년(2억1000만 달러) 대비 10.48%(2200만 달러) 가격이 올랐다. 2019년(1억8600만 달러)과 비교하면 약 25%(4600만 달러) 판가가 상승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현재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한 LNG선을 선보이면서 미래 스마트 선박 선도에 나서고 있다”며 “LNG선은 오는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 목표를 위한 중요한 동력으로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년에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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