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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회장, 주주 가치 제고·스킨십 경영 강화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16 00:00

7500억 우선주 보통주 전환시 인수후 소각 주가관리
재일교포 대주주 거주지서 내달 신한동해오픈 첫 진행

조용병 회장, 주주 가치 제고·스킨십 경영 강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주가 부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창업 40주년을 맞아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를 일본 나라현의 코마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하면서 원로 주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 올해 총주주환원율 30% 목표…자사주도 매입·소각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용병 회장은 지난 2월 자사주 1200주를 사들여 총 1만478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신한금융의 전반적인 주가 부양을 위한 책임 경영 차원의 결정으로 해석된다.

또한 조 회장은 주주 환원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분기 배당 정책을 정례화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4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조 회장은 주가 방어에 대한 대책도 세우고 있다. 최근 신한금융은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총주주환원율 30%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올해 초 이미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했다. 이는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실질적으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최근 신한금융은 주요 주주인 사모펀드가 보유한 전환우선주(CPS) 전환 시점이 다가오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 이슈가 부각되는 중이다.

지난 2020년 5월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신한금융이 추진하는 7500억원 규모(약 1750만주) 제3자 배정 전환우선주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 있다. IMM PE는 내년 4월 말까지 전환을 청구할 수 있다. 이후 전환되지 않은 전환우선주는 보통주로 자동 전환된다. 전환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로 전환될 예정이다.

그러나 사모펀드가 보유한 지분이 시장에 풀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IMM PE는 사실상 전략적 투자자(SI)로 관계를 맺고 있어 리스크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재일교포 지분 15% 이상…사외이사도 33% 차지해

조 회장은 3연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로 주주들의 표심을 모으는 자리도 마련했다.

신한금융은 올해로 38회를 맞이하는 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을 다음 달 8~11일 일본 나라현의 코마CC에서 개최한다. 대회 창설 이후 최초로 해외에서 열리게 됐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2020년 코마CC 코스 개장 40주년을 맞아 제36회 신한동해오픈을 유치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최가 2년 밀리게 됐다.

조용병 회장, 주주 가치 제고·스킨십 경영 강화
1981년 동해오픈 골프챔피언십으로 출발한 신한동해오픈은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을 주축으로 한 일본 관서 지역의 재일동포 골프 동호인들이 스포츠를 통한 양국의 친선도모 및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창설된 바 있다.

이후 1989년부터는 신한금융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로서 주최까지 맡게 되며 대회명은 현재의 신한동해오픈으로 변경됐다.

대회 설립 당시 재일교포들은 국제적 선수를 배출해 한국 골프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염원으로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조성해 국내 골프대회 최고 상금인 1500만원을 내걸기도 했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릴 일본 나라현의 코마CC는 재일 동포들인의 골프에 대한 열정과 모국을 향한 사랑으로 만들어졌다. 골프장 이름인 코마를 한자로 쓰면 고려를 뜻한다. 1000여 년 전 고구려 패망 후 도래인들이 정착한 지역을 뜻하는 의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모태인 신한은행은 재일동포의 자금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현재 재일교포 주주들은 신한금융의 지분 15~17%가량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사외이사 12명 중 33%는 재일교포 출신이다. 이들은 신한금융 경영 전반에 적지 않은 입김을 행사해왔다.

이번 신한동해오픈이 일본에서 열리는 것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조용병 회장이 신한은행 창업 40주념을 맞아 이념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지배 구조 안정화를 위해 원로 주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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