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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혼합형 ETF 속속…자산배분 투심 잡기 점화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04 07:00

주식 변동장 '안전자산 비중 큰' ETF 상장 이어져…연금 공략도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채권혼합형 ETF(상장지수펀드) 신규 상품이 추가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 중심으로 '보완재'로 채권 비중을 앞세운 자산배분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 이병성)은 지난 7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 미국 나스닥100 주식과 한국 국채에 각각 30%, 70% 비중으로 분산 투자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TR채권혼합Fn' ETF를 상장했다.

'TIGER 미국나스닥100TR채권혼합Fn' ETF의 비교지수는 ‘FnGuide 나스닥100 채권혼합 지수’다. 이 지수는 ‘NASDAQ100 Total Return 지수’와 ‘KIS 국채3-10년 총수익지수’ 일간 수익률을 혼합해 산출한다.

이 ETF는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TR(Total Return, 토탈리턴) 방식으로, 분배금이 없고 매도시점에만 세금이 발생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금투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도 이번 8월 중 채권혼합형 ETF('KINDEX 미국S&P500 채권혼합 액티브', '미국나스닥100 채권혼합 액티브') 2종 상장을 앞두고 있다. 각각 S&P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를 30% 비중으로 하고, 70%를 미국 국채와 달러 표시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방식을 예정하고 있다.

주식 대비 채권편입 비중이 높은 채권혼합형 ETF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미 채권혼합을 키워드로 국내 상장된 ETF로는 'KODEX 배당성장채권혼합'(삼성자산운용), 'KBSTAR 채권혼합'(KB자산운용), 'ARIRANG 고배당주채권혼합'(한화자산운용) 등이 있다.

금리인상이 본격화되고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 대비 '안전자산'으로서 채권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제공= 픽사베이

사진제공= 픽사베이

실제 최근 투자업계에서는 '채린이(채권+어린이)'라는 말이 부각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매수 열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거래 규모는 2022년 1월 시작해 지난 8월 2일까지 11조5000억원이며, 같은 기간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금액도 8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두 배에 근접하거나 훌쩍 넘는 수치다.

특히 전략적으로 퇴직연금 시장을 공략한 상품 확장으로 풀이되고 있기도 하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채권혼합형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최대 10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 등에서 신규 상품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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