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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오 대표, 미얀마·인니 기반 동남아 추가 진출 모색 [엔데믹 시대, 금융사 글로벌 다시 뛴다 - 하나캐피탈]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01 00:00 최종수정 : 2022-08-01 16:09

2015년 인니·2020년 미얀마 진출
현지 업체 인수·라이선스 취득 목표

박승오 대표, 미얀마·인니 기반 동남아 추가 진출 모색 [엔데믹 시대, 금융사 글로벌 다시 뛴다 - 하나캐피탈]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카드·캐피탈사가 코로나19 엔데믹에 맞춰 해외시장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3고(高)’에 내수 시장의 불안정성이 짙어지자, 대출 규제와 조달금리 상승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금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편집자 주〉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가 인도네시아와 미얀마에 현지법인을 두고 글로벌 사업 재개에 나서고 있다.

하나캐피탈의 인도네시아, 미얀마 법인 모두 코로나19를 비롯해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흑자 기조를 이어나가며 현지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박승오 대표는 기존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시장을 넘어 베트남과 태국, 캄보디아 등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추가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소비자금융 등 캐피탈 본업에 기반한 현지 업체를 인수하거나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인니서 그룹 계열사와 콜라보 마케팅 전개

하나캐피탈은 지난 2015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PT SINARMAS HANA FINANCE)를 설립해 본격 해외 진출에 나섰다.

하나캐피탈은 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의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영업을 본격 개시하여 지난 7년간 현지업체와 합작법인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의 주주사인 시나르마스 그룹의 현지 영업 노하우와 하나캐피탈의 중고차 할부금융 노하우를 접목한 현지 최적화된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는 인도네시아에서 재계서열 4~5위로 꼽히는 시나르마스 그룹 관계 기업에 기업금융을 지원하고 자동차 할부금융 중심 리테일 금융 등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하나캐피탈은 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에 한국식 리스크 관리와 고객관리 등 한국식 관리 방식을 접목해 현지법인 성장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전담인력 파견을 통해 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의 경영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영업 노하우를 지원하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유상증자와 외화지급보증 등 자금 지원 다각화를 통해 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의 대형화를 지원하고 있다.

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는 지난 2020년 6월 총 2000억 루피아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으며 하나캐피탈은 1100억 루피아를 지원했다.

하나캐피탈은 총 4525억 루피아에 달하는 한화 약 370억848만원을 지원했다.

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는 지난 2020년 당기순손실 15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세전이익 2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는 세전이익 27억원을 시현하며 흑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자산규모는 지난 2020년 783억원에서 지난 1분기 기준 993억원으로 확대했다.

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는 영업 체계를 재정비하여 리테일 중심으로 금융자산을 확장할 계획으로 프로모션과 리텐션 마케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캐피탈은 오토금융 모바일 전자약정 시스템 등 디지털 플랫폼을 이식하고 IT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캐피탈은 하나금융그룹과 콜라보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 하나은행이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은 지난해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LINE)과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뱅킹 서비스 ‘라인 뱅크’를 출범하여 정기예금과 직불카드, QR코드 간편결제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하나은행과 신차 할부 채널링, 오토금융 상품 연계 제안 등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하나금융티아이인 ‘Next TI’와 콜센터, 콜렉션 시스템, 그룹웨어 등을 도입하며 현지법인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농업 초점 미얀마 현지 생활자금 공급 주력

하나캐피탈은 미얀마를 중심으로 철저한 현지화를 추진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간 콜라보 추진 사업에 적극 참여해 해외 대체투자 등 글로벌 투자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지난 2020년 미얀마 마이크로파이낸스(소액금융)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하나캐피탈의 미얀마 현지법인 ‘하나 마이크로파이낸스(Hana Microfinance)’는 지난 2014년 하나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중에서 최초로 미얀마 MFI 시장에 설립한 현지 법인으로 서민금융서비스업을 영위 중이다.

하나캐피탈이 지난 2020년 유상증자를 통해 하나은행으로부터 하나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지분을 인수하여 최대주주가 되었으며 하나캐피탈은 미얀마 내에서 미얀마 정부·NGO 등 사회적 기업 네트워크 구축으로 차별화 사업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미얀마 서민들의 소액 금융수요를 충족하고 향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리테일 시장의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하나 마이크로파이낸스를 인수한 첫해인 2020년에 순이익 78억원을 기록하여 전년 대비 34억원 이상 증가하고 총자산도 866억원에서 2664억원을 증가하는 등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하나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영업자금을 확충하고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 마이크로파이낸스에 대해 지난 2020년 9월 455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하나캐피탈은 같은해 599억원을 포함한 총 1433억431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고 코로나19 장기화 등 정치·경제 불안정으로 비상사태가 발생하면서 영업활동이 위축되어 있는 상황으로 하나캐피탈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경제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리스크 관리에 최우선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나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지난해 세전이익 25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상반기 기준 73억원을 시현했다.

금융자산 규모는 현지 업계 2위 수준으로 지난해 전자공시시스템 기준 한국계 여신전문금융회사 중에서 자산·손익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미얀마의 소액대출업은 직원이 차주를 직접 방문하여 대출을 서면으로 실행하고 현장에서 원리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하나 마이크로파이낸스는 미얀마 현지 산업의 근간인 농업에 초점을 맞춰 농민들의 생산자금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얀마 내 미망인을 주 고객으로 주거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금융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하나 마이크로파이낸스는 미얀마의 빠른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미얀마 전역 진출 전략을 고려하여 한국계 중 유일하게 자체 개발 고객·영업용 모바일 앱을 통해 대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리하고 있다.

고객의 경우 해당 모바일 앱을 통해 대출현황과 원리금상환스케줄 등 고객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하나 마이크로파이낸스는 해당 모바일 앱의 팝업 기능을 통해 공지사항과 원리금상환 일정 등을 고객과 소통할 수 있다. 직원의 경우 해당 앱을 통해 디지털화된 고객상담과 고객정보를 수집하여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해당 정보를 통해 고객정보관리 및 분석을 빠르고 명확하게 할 수 있다.

또한 하나 마이크로파이낸스는 현장 직원들을 통해 고객 방문시 해당 모바일 앱의 필요성과 이해를 위한 디지털 교육도 병행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하나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제로(Zero)디지털환경’에서 데이터화 시킨 고객정보 신용분석을 통해 하나 마이크로파이낸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보다 낮은 금리로 부담없이 금융시스템을 사용하며 삶의 질을 높이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승오 대표는 현지 업체를 인수하거나 라이선스를 취득하여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지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하며 현지법인을 세우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고 현지 금융업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박승오 대표는 베트남과 태국, 캄보디아 등 신남방 국가 중심으로 추가 진출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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