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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뤼터 네덜란드 총리 회동…ASML 장비 안정적 공급 요청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15 09:17

14일, 헤이그 집무실서 마르크 뤼터 총리와 회동
반도체 협력 방안 및 EUV 장비 안정적 공급 요청
3월, 尹 대통령과도 ‘반도체 협력’ 약속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왼쪽)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사진=삼성전자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왼쪽)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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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총리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를 만나 반도체 사업 협력 등을 논의했다. 지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의 회동이다.

이 부회장과 뤼터 총리는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소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네덜란드 기업인 ASML의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뤼터 총리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UV 노광장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ASML만 생산하고 있다. 7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선 EUV 장비가 필수적이다. 다만, 장비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연간 생산량은 40대뿐이라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9월 방한한 뤼터 총리를 맞아 삼성전자 전시관 딜라이트를 직접 안내하며 사업 현황과 주요 제품, 핵심기술 등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 회동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국가 중 하나인 네덜란드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이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기업인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인 정·관계 인사들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네덜란드는 반도체 연구개발부터 설계, 장비, 전자기기까지 관련 산업 생태계가 고루 발전한 국가다. 평소 뤼터 총리는 ICT, 전기자동차, e헬스 등 혁신 신(新)산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외의 분야에서도 삼성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뤼터 총리 지난 3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과의 통화를 통해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미래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자”라고 말했다.

뤼터 총리는 “한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선도 국가인 만큼 양국 간 협력 시너지는 매우 클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7일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그는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을 유럽을 돌아본 뒤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반도체 산업, 전기차용 배터리, 5G 이동통신 등과 관련된 글로벌 파트너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출장을 통해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된 대형 인수합병(M&A) 관련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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