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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견본주택은 기본, VR·메타버스 등 신기술 약진 [건설부동산 코로나 비포&애프터 ①]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30 00:00

대우·두산건설, 게임같은 견본주택 서비스 눈길
직방 등 프롭테크社, 매물 확인-계약도 ‘원스톱’

▲ 지난해 두산건설이 선보인 메타버스 견본주택 서비스 ‘방보다’. 사진제공 = 두산건설

▲ 지난해 두산건설이 선보인 메타버스 견본주택 서비스 ‘방보다’. 사진제공 = 두산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의 팬데믹이 마침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제됐고,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도 하락되는 등, 이제 사회는 그간의 상처를 딛고 정상화를 향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건설부동산업계 전반에 걸쳐 코로나 전과 후, 어떤 변화가 있었으며 앞으로의 방향성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고찰해본다. 〈편집자 주〉

견본주택은 신규 분양단지 홍보의 꽃으로 불릴 정도로 청약시장의 핵심 축 중 하나였다. 각 건설사 및 대행사들은 오픈 이후 견본주택에 얼마나 많은 인파가 다녀갔는지를 흥행의 척도로 삼을 정도로 홍보에 매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견본주택은 점차 설 자리를 잃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심화로 많은 사람이 모일 수밖에 없는 견본주택이 점차 축소됐기 때문이다.

그 자리를 자연스럽게 대체한 것은 4차산업 기술을 적극 활용한 온라인 견본주택이었다. 최근 2년 사이 급격하게 부상하기 시작한 VR·메타버스 등의 첨단기술이 더해지면서 이 같은 견본주택의 ‘언택트화’에는 더욱 속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직방과 다방으로 대표되는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플랫폼들이 빠르게 각광받기도 했다.

직방은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직방 VR홈투어’를 통해 직접 가본 것처럼 생생하게 집 안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다방은 최근 선보인 부동산 비대면 계약 서비스 ‘다방싸인’을 통해 3D VIEW, 360˚ VR 등 고도화된 기술로 매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차인들의 주요 관심 사항인 수압과 배수, 내부 옵션 가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동영상을 직접 촬영해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불구, 향후에도 언택트 견본주택의 바람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며 당초에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언택트 견본주택은 점차 고도화되고 보편화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한 서비스까지 점차 마련되는 등, 언택트 견본주택이 서서히 시장에 안착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우건설은 기존 사이버 견본주택과 달리 사용자가 1인칭 시점으로 게임하듯 가상공간을 둘러볼 수 있는 ‘메타갤러리’를 선보였다. 현실감 있게 상품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갤러리는 3차원 BIM모델을 기반으로 해 현실감 있는 가상공간 구현이 가능하게 됐다.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사용자는 1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이 위치와 시점을 이동하고 문을 개폐하는 등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한화건설 역시 미건립 유니트와 커뮤니티시설의 모형을 대체하는 VR 화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해 분양홍보관 터치모니터와 분양 홈페이지 등에 게시했다.

이 방법을 통해 축소 모형 철거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원천적으로 차단했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모니터를 터치하여 원하는 공간으로 이동, 현실감 있게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두산건설도 건설부동산전문 CG 업체 비트스톤과 함께 업계 최초 언리얼 엔진으로 구축한 메타버스를 견본주택에 적용했다.

소비자들은 다운로드 링크에 접속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해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손쉬운 조작으로 미래의 내 집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이나 수도권 주요 지역의 경우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운영하지 않아도 충분한 흥행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지역들은 비용절감이나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위주의 견본주택을 전담적으로 운영하는 방향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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