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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통신으로 퀀텀점프] SKT 유영상, 1700조 ‘하늘 길’ 시장 선도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07 00:00

글로벌 시장에서 도심항공 상용화 의지
자율주행차·로봇·우주여행 10년 준비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지난해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대표 체제를 갖춘 SK텔레콤이 올해 다양한 신사업을 바탕으로 ‘SKT 2.0 시대’ 원년을 만들어간다.

유 대표는 지난달 열린 CEO 인베트스트먼트 데이에서 그간 통신사업에 가려져 있던 각 사업군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 SK텔레콤의 사업을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아이버스(AI와 Un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군으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이중 ‘커넥티드 인텔리전스’에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차, 로봇 등이 미래 혁신 사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스마트폰에 이어 SK텔레콤의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미래 디바이스들이다. 즉, 지금 당장 성과가 나오지는 않지만 SK텔레콤의 향후 10년을 책임지는 신성장동력인 셈이다.

유 대표는 “서비스 사업자인 SK텔레콤에 어떤 디바이스를 연결시키고 그 연결에 인텔리전스를 더해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가 핵심 화두”라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유 대표는 UAM 사업에 애정을 쏟고 있다. UAM은 전기 구동 수직 이착륙 소형기체(eVOTL)를 활용한 항공 이동 서비스로, 도시권역 30~50km 거리를 비행한다. 쉽게 말해 날아다니는 자동차, 플라잉카, 에어택시라고 불린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에서 기체를 개발 중이며, 2025년이면 사람을 태우고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UAM 시장 규모는 2040년 기준 1700조 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운항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업성이 주목받고 있어 가능성이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2020년 범정부 협의체 UAM 팀 코리아에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참여했다. 해당 협의체는 UAM 인프라, 기체, 운항 서비스, 항행교통, 플랫폼, 수요, 수용성 등 전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위해 지속 협력하며, 오는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 산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를, 오는 2024년에는 2단계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가장 먼저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UAM 서비스를 위한 CEO 직속 TF 발족과 함께 미래기술에 대한 R&D와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하늘을 나는 차,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 인간의 일을 대신해주는 로봇, 인류 로망인 우주여행이 앞으로 10년 내에 가능해질 것”이라며 “SK텔레콤은 향후 10년을 미리 준비하자”고 말했다.

SK텔레콤 CEO 직속 UAM 사업추진 TF는 사내에서 기술·인프라, 전략, 사업개발, 파트너십을 담당하는 주요 임원이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UAM 예약과 탑승, 지상과 비행체 통신, 내부 인포테인먼트, 지상교통과 UAM 이용 연계 플랫폼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티맵모빌리티와 UAM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방안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통신망을 구축하고, 티맵모빌리티는 이용자가 에어택시를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탑승 수속·환승 서비스 플랫폼을 마련하는 구조다.

유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UAM 상용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는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또 최근 열린 전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메타버스·인공지능(AI)·UAM 등 핵심 서비스를 글로벌 기업들과 공유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전략적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통신·티맵 등 SK텔레콤의 ICT 인프라에 조비 에이베이션 에어택시 실증 경험을 접목해 K-UAM을 선도할 계획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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