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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우리 일터에서 나가라"…CJ대한통운 임직원, 택배노조에 호소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2-22 16:16

22일 임직원 호소문 올려…"지금 당장 일터에서 나가라"
이 날 택배노조, 3층 점거 농성 해제했지만 곤지암 터미널로 가 출차 막아

CJ대한통운 CI./사진제공=본사 DB

CJ대한통운 CI./사진제공=본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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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CJ대한통운(대표이사 강신호) 직원들이 택배노조의 본사 불법 점거 행위에 대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CJ대한통운은 직원들이 택배노조에 대해 '우리는 일터로 돌아가고 싶습니다'라는 호소문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CJ대한통운 직원들은 "우리는 CJ대한통운에서 일하고 있는 결코 안녕하지 않은 평범한 회사원이다"고 호소문을 시작했다.

이 회사 직원들은 "지난 10일 여러분(택배노조)의 불법점거로 일터에서 쫓겨났다"며 "현재 본사 근처 빈 사무실을 전전하며 업무처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범한 직원 30여명이 조직된 폭력에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 직원들은 코로나19를 확진을 걱정하고 행동하는 택배노조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직원들은 "회사 농성장과 본사 주변에서 하는 택배노조의 행동은 비현실적이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만 나와도 비상이 걸리는 사무실과 달리 농성장에서는 식사, 음주, 윷놀이판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회사 주변 고급 호텔에 머물며 귀족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 황당하다"며 "직원들이 그 행태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으려고 하면 위협한다"고 택배 노조를 비판했다.

이 날 택배 노조가 3층 점거를 중단하겠다며 '대화의 기회를 주겠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도 "기가 차서 말이 나오질 않는다"고 규탄했다. CJ대한통운 임직원은 "국민들 앞에서 점거 중단한다고 하더니 곤지암 허브 터미널로 가서 택배 차량을 막았다"고 이야기했다.

호소문 말미에서 CJ대한통운 임직원은 택배노조 위원장에게 조합원을 범죄현장으로 내몰지 말라고 요청했다. 임직원은 택배노조 위원장에게 "불법점거와 폭력행위로 형사처벌은 물론 손해배상 책임까지 떠안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어 "지금 당장 우리 일터에서 나가달라"고 강조했다.

이 날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택배노조원 약 120여명이 CJ대한통운 곤지암메가허브터미널 입구를 막고 간선 차량 100여대 출차를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노조 측은 "터미널에 들어가게 해주면 차량을 통행시켜 주겠다"고 주장했다고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일로 CJ대한통운의 배송 차질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곤지암메가허브터미널은 지난 2018년 연 연면적 30만제곱미터, 축구장 40개 정도의 아시아 최대 크기의 물류센터로 하루 175만개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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