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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합작법인 VTK 설립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08 08:44

베트남 흥옌성 기업등록증 발급, 올해 토지보상 및 용지공급 착수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사업 토지 이용 계획도. / 사진제공=LH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사업 토지 이용 계획도. / 사진제공=LH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 흥옌성으로부터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현지 합작법인의 기업등록증(ERC)을 7일 발급 받았다.

8일 LH 관계자에 따르면 기업등록증 발급으로 합작법인이 설립됨에 따라, LH는 이달 중 합작법인의 자본금을 납입하고 연내 토지보상 및 산업단지 용지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합작법인명은 VTK Hung Yen Industrial Park Investment and Development Limited Liability Company이다.

VTK는 ‘Vietnam Together Korea’의 약자로 베트남과 한국이 함께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을 상징한다. 향후 베트남 내 LH가 추진하는 산업단지, 스마트시티 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21년 법인설립을 시작으로 2071년 청산할 계획이다.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이다. 베트남은 국내총생산 2239억 달러로 우리나라(1조5300억 달러)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1억명에 육박하는 총인구, 빠른 도시화 추진 등으로 매년 6~7%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투자 선호도가 높지만 그동안 베트남에 진출했던 9000여 개에 달하는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독자적으로 산업단지 용지를 물색했고, 인허가, 자금조달 과정에서 많은 애로사항을 겪어왔다.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자력으로 베트남 진출이 어려운 우리 기업을 위한 한국형 산업단지다. 입주기업에게는 현지 인허가, 입주 관련 행정처리, 자금조달 컨설팅 등 편리한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약 30km 떨어진 흥옌(Hung Yen)성 코아이쩌우현, 안티현에 1431천㎡(약 43만평) 규모로 건설된다.

흥옌성은 서울의 1.5배 면적, 인구 약 120만명 도시로서, 하노이와 하이퐁을 연결하는 북부 경제벨트에 위치해 외국인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지역이다.

LH가 지난 2019년 10월 입주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후 입주확약서를 접수 중이며 우리 기업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산업단지 공급을 준비하기 위해 입주의향서와 입주확약서 접수를 이달 말에 종료할 계획이다.

이달 30일까지 입주의향서를 제출하는 기업은 분양안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입주확약서를 제출하는 기업은 분양안내 정보 제공와 함께 산업단지 용지 우선공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향후 산업단지 용지 일반 공급은 입주확약서 제출기업에 우선 공급하고 남은 잔여필지에 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입주의향서 및 입주확약서 제출을 원하는 기업들은 LH 홈페이지 또는 산단전용 홈페이지에 방문해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산업단지 개발은 합작법인을 통해 진행된다. 한국 측 컨소시엄으로 LH,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KBI건설, 신한은행이 참여하고, 베트남 측은 현지 디벨로퍼인 TDH 에코랜드사가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2017년 4월에 흥옌성 산업도시 개발 협력 MOU를 시작으로 2018 우선사업지구(흥옌성 산업단지) 선정 MOA 체결, 2019년 사업 예비시행약정서(PIA) 체결, 2020년 베트남 현지 개발계획(D/P) 승인 등이 이루어졌다.

올해 1월 LH를 비롯한 5개사는 사업구조, 지분율, 당사자 간 역할 등을 규정한 합작투자계약(JVA) 체결을 완료했다.

오는 11월 산업단지 공급을 착수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조성 공사 착공이 계획돼 있다.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개발되면 50여 개의 한국 업체가 입주할 예정으로, 약 4억달러 상당의 우리 기업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합작법인을 통해 입주 초기 단계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입주 기업에게 행정·금융·세무 등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기업과 근로자들을 위한 편의시설, 첨단 통신 및 네트워크시설을 구축하는 등 쾌적한 단지 환경과 업무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LH는 우리 기업에게 더 많은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향후 2, 3단계 사업 역시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1단계 산업단지 개발을 기반으로, 2단계 산업단지 263만8000㎡(약 80만평), 3단계 도시구역 377만9000㎡(약 114만평) 개발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LH는 베트남 이외에도 미얀마와 러시아에서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LH 관계자는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계기로 베트남 사회주택, 스마트시티 등 양국간 협력 사업을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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