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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국 BGF 대표, 새벽배송·친환경서 신성장 모색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2-01 00:00 최종수정 : 2021-02-01 16:12

오너 책임 강화 속 신사업 육성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도 모색

▲사진: 홍정국 BGF 대표

▲사진: 홍정국 BGF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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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BGF그룹의 ‘2세 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홍정국닫기홍정국기사 모아보기 BGF 대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홍 대표는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그룹에 2013년 입사해 지난해 11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그룹 전반의 신성장 기반을 발굴 및 육성에 더 힘을 기울인다는 차원에서다.

◇ 입사 7년만에 초고속 승진…신사업 담당

홍 사장은 2013년 BGF그룹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전략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지주사 지분율로 나타나는 후계구도는 2019년 완성됐다. 당시 홍 대표는 부친인 홍석조 회장과 모친 양경희 BGF복지재단 이사장의 BGF 보유 지분 9.5%를 시간외매매로 취득했다. 이를 통해 홍 대표의 지분율을 기존 0.82%에서 10.33%로 단숨에 끌어올리며 BGF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분율을 높이며 부사장 직책으로 BGF 대표를 맡게 됐고, 현재까지 그룹을 진두지휘해 오는 중이다. 최근 지분율은 10.29%로 소폭 낮아진 상태다.

입사 이후 편의점의 해외 진출을 포함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하는데 집중했다. 대표적 사업이 헬로네이처다. 홍 대표는 2018년 전략기획부문장을 맡을 당시 온라인 신선식품업체 헬로네이처 지분 인수에 의욕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GF의 헬로네이처 지분율은 50.1%로 경영권 확보해 직접 운영하는 상태다. 나머지 지분은 SKT계열 11번가가 49.9%를 갖고 있다. 인수 당시 5년 안에 헬로네이처를 업계 1위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아직까지는 적자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새벽배송을 무기로 몸집을 불린 마켓컬리, 쿠팡 등과 오프라인 유통기업들도 온라인 배송 경쟁에 뛰어들면서 경쟁 강도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그에 따른 투자비용 증가와 적자 행진은 이커머스와 온라인 사업에 뛰어든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직면한 문제이기도 하다. 헬로네이처 역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경쟁력 강화 작업과 브랜드 안착에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중요성이 커지면서 자회사 BGF에코바이오의 성장성도 주목받고 있다. BGF에코바이오는 자회사 KBF의 기술(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용기 사업을 하고 있다. BGF가 2019년 설립한 회사로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상태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생분해성 PLA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주요 유통사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어 관련 수요 증가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관련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2022년부터 영업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내 편의점 사업 GS25와 경쟁

국내 편의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작업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국내 유통업계가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합종연횡’하는 추세에 따라 협업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 기회를 엿보고 있다. 네이버와의 업무제약이 대표적이다. 네이버와 BGF리테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분야에서 양사가 가진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자는 취지 아래 MOU를 체결했다.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연계한 다양하고 실험적인 O2O 서비스 협업 △클라우드·AI 등 디지털 기술의 현장 도입 △기술 기반의 차세대 편의점 구축 △중소사업자(SME) 상생 모델 개발 등 4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중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해외 사업은 시행착오를 겪어왔지만 노크는 지속하고 있다. 그룹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CU를 앞세워서다. 야심차게 진출했던 이란과 베트남에서 외적 악재로 쓴 맛을 보며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BGF리테일은 2018년 7월 이란의 엔텍합 투자그룹 내 신설법인 ‘이데 엔텍합’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하고 현지에 진출했다. 당시는 자축 분위기였다. 이란 진출로 CU는 27년 만에 로열티를 내는 처지에서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편의점이 됐다. CU는 1990년부터 일본 패밀리마트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브랜드를 사용하다 2012년 프랜차이즈 계약을 정리했다.

이후 CU라는 독자 브랜드로 바꿨고 5년 만에 해외 진출이란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국내 편의점 업체 중 해외에 진출한 최초 사례여서 주목받았다. 2020년까지 이란에 300호점을 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란 CU’는 1년여 만에 철수해야 했다. 2019년 9월 베트남 CUVN와 체결했던 진출 계약은 지난해 6월 해지했다. CUVN은 베트남 현지 유통업체인 SNB와 기업들이 베트남 CU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한 편의점 전문 운영회사다. BGF리테일은 당초 작년 상반기 베트남 1호점 오픈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해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베트남 진출을 보류했다. 다음 기회는 몽골과 말레이시아에서 찾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이지만 언텍트로 진행하고 있고, 해외사업 전담부서가 국외 점포들을 관리하고 추가 진출 국가들을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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