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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금융 확산에 카카오페이·카드사 ATM 수수료 인상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07 10:48

ATM/CD 업체 비용 부담 증가 기인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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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작년 12월 카카오페이가 ATM출금 수수료를 인상한데 이어 우리카드도 관련 수수료를 인상했다. 비대면 금융 확산으로 ATM 이용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해당 업체가 부담하는 비용이 증가해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현금지급기(CD)를 운영하는 업체 한네트 요청에 따라 현금서비스 이용 시 받던 수수료를 100~200원 인상하기로 했다.

작년 초에는 한국전자금융 요청에 따라 ATM, CD기에서 신한카드와 우리카드 현금서비스 출금 이용 수수료가 오른 바 있다. 하나카드도 작년 9월 ATM·CD를 통한 현금 인출·이체 수수료를 기존 800원~900원에서 1000원으로 100원~200원 인상한 바 있다.

카드사 뿐 아니라 핀테크 업체인 카카오페이도 25일부터 기존 카카오페이머니카드 ATM 출금 시 발생했던 수수료를 500원에서 1300원으로 인상한다고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기존 이용 가능 ATM수가 증가하면서 제반 비용이 늘어나 이용 수수료를 올렸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일부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롯데 ATM 기기에서만 제공했던 출금서비스를 다른 제휴처로까지 확장하면서 VAN 수수료 등 제반 비용이 늘어나 불가피하게 수수료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수료가 인상되고 있는 배경은 카드 사용, 비대면 금융 증가 등으로 현금 사용이 떨어져 ATM/CD기 사용이 급격히 저하되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8년 6월 34.3% 였던 ATM/CD 이용 비중은 2020년 6월 22.7%까지 떨어졌다. 이용률이 떨어지면서 은행 ATM 설치대수도 대폭 감소하고 있다. 작년 은행권 ATM 설치 대수는 5만5800대로 2013년(7만100대) 대비 2만여대 가까이 감소했다.

이미 은행권에서는 ATM 운영 적자폭이 커지면서 대응책도 고심하고 있다. 작년 8월부터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4개 은행은 비용 절감, 고객 접근성 확대 등을 목표로 공동ATM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용률이 떨어지면서 ATM/CD기 운영 업체 적자폭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ATM/CD기 대표 업체로는 청호이지캐쉬, 코리아세븐, 한네트, 에이티엠플러스 등이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증가, 비용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해당 회사에서 수수료 인상을 요청해왔다"라며 "ATM 관련 운영수익은 전부 해당 업체가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수수료 인상에 따른 자사 수익 확대와는 관련이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은행, 토스에서는 출금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자사가 부담하고 있는 상태다. 은행에서는 오프라인 점포를 감축한 비용으로 ATM 출금 수수료를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토스는 고객 편의를 위해 자체적으로 비용을 부담해 고객에게 비용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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