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최고금리 인하·금소법·코로나 저축은행 ‘첩첩산중’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1-16 18:29

소급적용 수익성 악화 고심
대출심사 강화 고객 재설정

자료 = 금융위원회

자료 = 금융위원회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당국이 최고금리를 현행 24%에서 20%까지 인하한다고 공식화한 가운데, 저축은행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만기대출, 재연장 고객이 아닌 대출고객에 인하된 금리를적용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내년에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코로나19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려운 한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내년 하반기부터 최고금리를 20% 인하를 실시한다. 업계에서는 이미 대통령 공약이었던 만큼 전체 평균 대출금리를 20%로 맞춘상태다. 문제는 내년 최고금리 인하 전 24%로 대출을 받은 고객에 대해서도 최고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시점부터는 금리를 내려주는 '소급적용'을 해야해서다. 특히 신용대출 중심 상위권 저축은행인 웰컴저축은행, SBI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신용대출 중심인 상위 저축은행 사이에서는 최고금리 인하 20%는 예상된 상황이라 대비했지만 소급적용에 대해서는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라며 "금리를 낮춰주면 수익성에 타격을 받는 만큼 저축은행들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웰컴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이 최고금리 인하 발표 전 소급적용을 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연내 소급적용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다른 저축은행들은 소급적용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고금리 인하가 금융당국이 기대하는 서민 이자 부담 안화, 중금리 대출 활성화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한다. 최고금리가 낮아질 경우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기존에 저신용자에 실행한 대출은 사실상 어려워져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최고금리 20%는 예견된 정책이어서 업계 전반적으로 모두 금리를 20% 수준으로 맞춰놨다"라며 "다만 최고금리가 낮아지면서 중금리 대출 금도 낮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최고금리 인하 방안을 발표한 이명순닫기이명순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 국장도 이와관련해 "최고금리가 20%로 낮아지게 되면 현행 중금리 대출 금리도 낮아지는게 맞다"고 말했다.

서민금융 기관인 저축은행도 저신용자 대출을 하기 어려워진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낮아지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심사를 강화할 수 밖에 없다"라며 "수익성에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만큼 저축은행들이 내년 저신용자 대출 실행 여부를 고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부 상위 저축은행은 24%로 최고금리가 낮아진 뒤 중점 고객군을 카드론 고객에 맞춰 카드사들과 경쟁하고 있다. 게다가 내년에는 소비자신용법, 금소법 시행으로 소비자보호가 강화돼 채권 회수도 어려워질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최고금리가 인하되면 대출 고객을 기존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고객에게 진행할 수 밖에 없어 카드사, 저축은행이 같은 고객군을 두고 경쟁하게 돼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라며 "금융소비자보호법안이 강화되면 채권 추심 자체도 어려워지고 채무자 권리도 강화돼 경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측근 재취업 의혹·농협법 개정 논란…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직접 부탁한 적 없어” [2026 국감 – 농협중앙회 ③]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국정감사에서 측근 퇴직 임원의 재취업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회장실 고가 기념품 구매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더불어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중앙회장 조합원 직선제와 외부 감사기구 신설을 담은 농협법 개정안을 두고도 여야가 정면으로 맞섰다.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협중앙회 국정감사를 열고 증인으로 출석한 강 회장을 상대로 측근 인사와 사법 리스크, 농협 개혁 쟁점을 따졌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인사와 기념품 의혹을, 강승규·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과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정안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녹취엔 “회장님이 해 주셔서”…취업심사 누 2 농협중앙회 적자 조합 임원 성과급· 부실 캐피탈 무담보 대출 도마 위…강호동 회장 “수사 결과 보고 조치” [2026 국감 – 농협중앙회 ②]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국정감사에서 적자 조합의 임원 성과급 지급과 A캐피탈 무담보 대출 등 중앙회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받자 A캐피탈 건은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관·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과 윤성훈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표이사를 상대로 회원조합 관리와 상호금융 여신 운영 실태를 따졌다. 해당 의원들은 국정감사에서 적자를 내고도 임원 성과급을 준 조합이 대부분인 데다 담보 없이 빌려준 돈이 수년째 회수되지 않는 등 감사와 경영진단, 자금 지원 권한을 가진 중앙회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부실 우 3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PF 공동대출·연체 확산 지적에…강호동 회장 “부실채권 펀드로 대응” [2026 국감 – 농협중앙회 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국정감사에서 상호금융 공동대출 부실과 연체 확산을 지적받자 자산관리회사 지원 확대와 부실채권 펀드 조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협중앙회 국정감사를 열고 증인으로 출석한 강 회장과 윤성훈 상호금융 대표를 상대로 상호금융 건전성을 따졌다. 송옥주·윤준병·이개호·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권·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등이 공동대출 부실과 연체 증가, 조합 건전성 악화를 짚었다.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쏠린 공동대출에서 손실이 커진 데다 우량 조합이 빠르게 줄고 부실 조합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는 지적이 여야에서 잇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