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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등 광역교통대책에 8조 원 투자하는 정부, 노선별 부동산 기대감 상승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5-13 15:01

고양선, 하남선 등 각 노선별 분양 단지와 수익형 부동산 관심

송도 브로드스퀘어 투시도

송도 브로드스퀘어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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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 6일 국토부가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2021년 3기 신도시와 주요 공공택지에 대해 사전 청약제를 도입해 조기 분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방안에는 수도권 광역교통대책을 위해 약 8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토부는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고양선, 하남선 등 철도망 계획과 설계 등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시작하는 GTX-B 노선은 부평~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평내호평을 거쳐 경기 마석역까지 약 80㎞ 거리다. 최고속도는 시속 180㎞이고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까지 27분, 마석역까지는 50분이면 도착한다.

국토부는 이 노선이 완성되면 일 평균 이용자 29만명(2030년 기준) 정도가 될 것이며 수도권 서부 지역과 동부 지역의 도심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이르면 2022년 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 은평구 새절역에서 시작하는 고양선은 향동지구~창릉신도시~화정지구~대곡을 거쳐 고양시청까지 약 14.5km 거리다. 이 노선은 LH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지 않고 진행돼 신속히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향동지구 등 인근 주민들의 지하철 이용편의 증가와 여의도 등 서울 서부권 접근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하남선은 이중 개통 속도가 가장 빠를 전망이다. 이 노선은 지하철 5호선 종점인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강일지구,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덕풍동·창우동 7.6㎞ 구간을 잇는 복선전철으로 올 연말에 개통한다.

각 노선들의 개통 가시화로 노선이 지나는 지역들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교통 호재에 따른 집값 상승, 인구 유입 등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각 노선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하남선의 경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하남선 상일동역 초역세권 ‘고덕 그라시움’(2019년 9월 입주) 전용면적 59㎡ 지난 1월 11억7,000만원 거래됐다. 입주 당시, 11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7,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GTX-B 노선 인근에 위치한 단지도 상승세를 보였다. GTX-B 송도역(예정)과 가까운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2020년 3월 분양) 오피스텔 전용면적 59㎡의 경우, 약 1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네이버 부동산 시세 정보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면적 59㎡는 최대 4억3,62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분양가는 3억3,000만원대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부동산대책 등 다양한 규제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GTX 주변 지역의 상승세는 좀처럼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하남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지 않는 고양선에 이르기까지 노선별 신규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집값 상승을 비롯해 서울 주요 도심으로 발 빠른 이동이 가능해지는 만큼 많은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주목이 예상된다.

먼저, GTX-B 노선 송도역(예정) 인근에서는 SD파트너스(시행)가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 일원에 공급하는 ‘송도 브로드 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C6-1블록(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9-8번지)에 들어서는 ‘송도 브로드 스퀘어’는 지상 1층~지상 4층, 3개동, 연면적 9만3,383.49㎡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5번출구가 약 100m 거리(도보 3분거리)로 초역세권 입지를 선점했다. 인근에는 인천글로벌캠퍼스~송도랜드마크시티를 연결하는 노선인 송도내부순환노선트램 1단계(2026년 개통 예정)도 진행 중이다.

또, GTX-C 노선에 이어 GTX-B 노선을 갖춘 GTX 더블역세권 청량리역에서도 공급이 이어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20-56, 60번지 일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 3개동, 전용면적 37~84㎡, 총 486실 규모로 공급된다. 이어 현대건설은 청량리 미주상가 B동 개발사업인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235-6번지 일원이며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0~44㎡, 총 954실 규모로 구성된다.

고양선 대곡역 인근에서는 롯데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251-12번지 일대에 ‘능곡연합 재건축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34가구 중 25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대곡역과 경의중앙선 능곡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고양선 이외에도 GTX-A(2023년말 개통)와 대곡~소사 복선전철(2021년 개통)도 예정돼 있다. 대곡~소사 복선전철(약 18km)이 개통될 경우, 5·9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까지 한 정거장이면 닿을 수 있어 이를 통해 마포, 공덕, 여의도, 강남 등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하남선 하남시청역 인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285-31번지 일대에 ‘더샵(하남C구역 재개발)’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50~84㎡, 총 970가구 중 56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하남선 하남시청역이 있다. 인근에는 풍산초, 덕풍중, 풍산고 등이 가까워 자녀들이 통학하기 좋다. 풍산근린공원과 미사경정공원 등 녹지도 풍부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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