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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SK건설 등 주요 건설사, 지식산업센터에 자체 브랜드 도입 활기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17 10:47

특화설계·세금혜택 등 다양한 메리트 갖춘 대형 건설사 브랜드 물량 노려볼 만

현대 테라타워 영통 투시도

현대 테라타워 영통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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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브랜드 불모지로 여겨졌던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브랜드시대가 활짝 열렸다. 지식산업센터의 공급이 증가하면서 각 건설사들이 차별화 전략으로 지식산업센터에 자체 브랜드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 공급량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는 지난 2016년 77건에서, 2017년 78건, 2018년 107건, 2019년 149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벌써 1분기 만에 50건을 넘어서고 있다. 2020년 3월 말 기준으로 전국 지식산업센터는 총 1,158개소에 달한다.

공급이 증가하면서 건설사들은 주택시장에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브랜드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다년간의 노하우와 숙련도를 겸비한 대형 건설사에서 시공한다는 점과 준공 후에도 철저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등의 이유로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 받기 때문이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향후 임대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실제로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지식산업센터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특화설계를 도입해 입주기업의 만족도가 높고, 시세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014년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에 선보인 ‘문정역 테라타워’는 지식산업센터에서는 드물게 억대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문정역 테라타워’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600만원 대에 형성되어 있다”며, “2014년 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900만원 대였음을 감안하면 전용면적 198㎡ 기준으로 약 4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라고 말했다. 또 “인근에 위치한 다른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1,350만원 대에 분양되고 있어 브랜드 지식산업센터의 프리미엄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에서 브랜드 프리미엄을 경험한 수요자들이 지식산업센터에서도 브랜드를 따지기 시작하면서 브랜드 지식산업센터 선호 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지식산업센터에서도 브랜드 유무에 따라 시세상승률이나 임대 수익 등이 차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식산업센터가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틈새 기장으로 부각되면서 건설사들은 ‘SK V1’, ‘테라타워’, ‘H 클러스터’ 등 자체 브랜드를 앞세운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4년 분양한 문정역 테라타워1차를 시작으로 ‘테라타워’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2019년 시공능력평가에서 7위를 기록한 1군 건설사로 많은 지식산업센터 시공 경험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실제로 ‘테라타워’ 브랜드는 높은 신뢰도와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에 들어선 ‘문정역 테라타워’와 ‘송파 테라타워2’를 비롯해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가산 테라타워’, 경기 용인 ‘기흥 테라타워’ 등도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수원에서 처음으로 ‘테라타워’ 분양을 이어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원로 250번길 15에서 선보이는 ‘현대 테라타워 영통’은 지하 2층~지상 15층, 3개 동, 연면적 약 9만 6,946㎡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기숙사, 상업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또 올 6월에는 송파생활권에 속하는 하남감일지구에서 '현대 테라타워 감일'을 분양할 예정이다. 하남감일지구 자족시설용지 4블록에 지하 4층~지상 8층, 연면적 5만7천여㎡ 규모로 지어지며, 지식산업센터, 근생시설, 운동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SK건설은 2012년 ‘당산 SK V1 center’ 분양을 시작으로 ‘SK V1’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진행해 왔다. SK건설은 차별화된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하면서 ‘SK V1’은 문정, 성수, 성남, 동탄, 문래, 가산 등 수도권 주요 산업단지에 공급하면서 지식산업센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기 질 개선에도 앞장서면서 ‘클린에어 솔루션 2.0 제균 환기시스템’을 개발해 향후 조성하는 지식산업센터 SK V1에 선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경기도 하남시에서는 ‘미사강변 SK V1 center’ 지식산업센터 및 지원상가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8만6779㎡에 지하 4층~지상 10층, 1개동 규모다. 또 서울 중랑구 신내동 일대에서는 '신내 SK V1 center'를 공급하고 있다. 연면적 9만 9,864㎡,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로 들어서는 단지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현대 클러스터(H Cluster)’를 론칭해 2022년 3월 입주 예정인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공급하는 지식산업센터 이름을 ‘현대 클러스터 한강미사3차’로 명명했다. ‘현대 클러스터 한강미사3차’는 연면적 9만2,040.979㎡ 규모에 ‘지식산업센터 연면적 6만4,632.44㎡, 상업시설 연면적 1만604.14㎡, 기숙사 294호 등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포스코건설은 ‘AT센터’, 한화건설은 ‘비즈메트로’, 우미건설은 ‘우미뉴브’ 등의 지식산업센터 브랜드를 내세워 지식산업센터 분야의 브랜드 바람을 이끌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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