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30조 채안+증안…은행권, 재원·건전성 쌍회오리 고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26 17:39

채권시장안정펀드 투자구조 / 자료=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2020.03.24)

채권시장안정펀드 투자구조 / 자료=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2020.03.24)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은행권이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펀드 조성을 두고 고민을 겪고 있다.

30조원으로 예상보다 규모가 커진 가운데 은행 중심 금융지주의 경우 은행 담당분이 커져 건전성 부문 우려도 고려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20조원 규모로 조성키로 한 채안펀드는 이미 은행 별 약정된 부분이 있어서 비교적 논의가 수월한 편이다.

채안펀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0조원 규모로 조성돼 2012년 모두 회수됐다. 당시 은행들은 4% 가량 수익률을 거뒀다.

이후 2017년 브렉시트 위기 때 재약정이 이뤄졌다. 이때 국민은행 7200억원, 신한은행 6700억원, 우리은행 7100억원, 하나은행 6800억원, NH농협은행은 5900억원으로 조정됐다.

채안펀드는 우선 10조원을 가동하고 이후 10조원을 추가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진행되며, 1차로 가동되는 3조원은 해당 비율대로 자금을 부담하게 된다. 회사채, 우량기업 CP, 금융채 등이 대상이며 4월 초부터 본격 매입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채안펀드는 은행 별 비중에 따라 약정이 설정돼 있어서 큰 혼란이 없다"며 "추가로 약정되는 10조원은 4월 이후에 논의될 것 같고 전체 금융권의 1~2차 출자 규모도 논의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증권시장안정펀드 투자구조 / 자료=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2020.03.24)

증권시장안정펀드 투자구조 / 자료=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2020.03.24)

이미지 확대보기
10조7000억원 규모 증안펀드의 경우 다소 복잡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특히 금융지주 차원에서 은행이 채안펀드에 이어 증안펀드까지 출자할 경우 집중 부담이 제기될 수 있다. 금융지주 별로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대응 방식이 나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이 모두 맡아야 하면 BIS 자기자본 비율 하락 같은 건전성 우려를 더할 수 있다. 채권과 달리 주식의 경우 위험가중치가 더 높다는 점도 꼽힌다.

증안펀드는 일단 5대 금융지주가 각 1조원씩 부담하고 나머지는 금융회사 18개사와 증권 유관기관이 내는 방안이 기본 틀로 제시되고 있다.

4월 초 본격 가동되기로 했는데 캐피탈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해 KOSPI200 등 증권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 상품에 투자한다는 방향성만 나와 있어서 논의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주력 그룹사 등에서 증안펀드 조달 부분은 현재 내부 논의중"이라며 "BIS비율 하락 우려 등의 건전성도 현재 여러 각도에서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금융당국도 증안펀드 출자 금융사에 대한 건전성 규제 완화 방침을 전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출자 금융회사들이 건전성비율 완화 수준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해 적극 수용할 방침"이라며 "펀드 출자금액에 대한 건전성규제(위험가중치) 비율을 완화하고 투자손실위험 경감을 위한 세제지원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파라타항공, 美 진출 행보 박차…초대 LA지점장에 브라이언 김 선임 파라타항공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지점을 설립하고 초대 지점장으로 브라이언 김(Brian Kim)을 선임하며 미주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기반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지점장으로 선임된 브라이언 김은 20년 이상 항공업계 경력을 보유한 미주 시장 전문가다. 미국에서 40여 년간 생활한 그는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본부에서 16년간 근무하며 국제선 운항과 공항 운영, 영업·마케팅, 전략적 제휴 등을 담당했다.2022년부터는 에어프레미아의 초대 로스앤젤레스 지점장으로 근무했다. LA 신규 취항 초기부터 현지 운항 및 지상조업 체계를 구축하고 공항 당국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마련했으며, 이후 영업·마케팅과 사업개발, 조직 및 재 2 보금자리론 지방 비중 46.5%로 추락…주거사다리·연체관리 문제도 [2026 국감-주택금융공사①] 서민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역 간 정책금융 공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내년 도입을 추진하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 역시 실제 청년층의 주택 구입 수요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아파트 대신 빌라·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구입을 지원하는 방식이 오히려 향후 주거 이동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다.여기에 기존 보금자리론의 연체잔액이 3년여 만에 3배 이상 늘어나고, 담보주택이 경매로 처분된 이후에도 채무가 남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정책모기지의 공급부터 사후관리까지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 3 재난 특례 신청 ‘0’·연대보증 부담···강승준 이사장, 기업지원 문턱 '도마' [2026 국감-신용보증기금①]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신용보증기금 국정감사에서는 기업지원 제도가 현장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집중호우 피해기업을 위한 특례에 신청이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적용요건과 이용절차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기술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보증심사와 연대보증 폐지 이후 남은 예외, 수출지원 프로그램의 성과 검증도 과제로 제시됐다.강승준 신보 이사장은 채권은행과의 연계 강화, 보증기준 보고, 연대보증 제도 개선 검토 등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피해기업 있는데 특례 신청 없어···요건·절차 재설계 요구가장 직접적으로 지원제도의 실효성 문제가 드러난 것은 집중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