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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내이사 선임...3세 경영 강화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24 15:48 최종수정 : 2020-03-24 16:50

김동관 2019년 하반기 부사장 승진 이어 사내이사 등극
한화그룹 3세 경영 본격화 미래, 에너지 신산업 주력 전망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부사장이 한화솔루션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되었다.

김동관 부사장이 지난해 하반기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한화,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을 겸직한 일에 이어 한화솔루션의 사내이사로 오른 일은 한화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되었다는 업계 분석이 나온다.

한화솔루션은 2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동관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이사회 개편과 기능 강화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변화를 선언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내이사/사진=한화솔루션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내이사/사진=한화솔루션

에너지, 미래 신산업 분야 해외 전문가의 사외이사 영입으로 글로벌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에너지, 소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이사회에서는 김동관 부사장을 비롯하여 신규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사내외 이사 10명이 참석했다. 사외이사에 선임된 인물 중 어맨다 부시 미국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사 파트너는 코로나19 여파로 입국하지 못해 전화로 회의에 참석했다.

한화솔루션은 책임경영을 위한 이사회 강화 차원에서 등기이사 수를 9명(사내 4명, 사외 5명)에서 11명(사내 5명, 사외 6명)으로 늘렸다.

김동관 부사장 외에 세무 전문가인 서정호 법무법인 위즈 변호사, 통상 전문가인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사외이사 4명이 새로 이사진에 들어왔다. 시마 사토시 전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실장과 어맨다 부시 파트너 등 외국인 2명도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부시 이사는 미국 공화당 소속 정치인인 조지 P. 부시(George Prescott Bush)의 아내다. 조지 P. 부시는 미국 41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HW. 부시의 손자이자 43대 대통령인 조지 W. 부시의 조카다. 미국 로펌 잭슨 워커 소속 변호사 어맨다 부시 이사는 텍사스주 기반의 컨설팅 기업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에서 에너지, 인프라 부문 컨설턴트로도 활동 중이다.

시마 이사는 ICT(정보통신기술)은 물론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을 오랜 기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한 인물이다. 앞으로 한화솔루션의 신사업 발굴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사내이사 중 4인의 정보/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의 사내이사 중 4인의 정보/사진=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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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전신인 한화케미칼 시절을 포함해 외국인과 여성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사진 구성의 다양화와 전문성 보강을 통해 중장기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밝힌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쳐진 통합법인 출범 이후 석유화학과 태양광 분야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소재-에너지-헬스케어 분야에서 미래 신산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과 유가 급락 등 각종 돌발 변수 발생에 대처하기 위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하면서 글로벌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영역에서 발굴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이에 따라 플라스틱 폐기물을 열분해한 뒤 석유화학제품의 원재료인 납사(나프타)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플라스틱을 만들 때 지금까지는 전적으로 석유 등 화석원료에 의존해 왔지만, 앞으로는 미생물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점차 줄여나가기 위한 탄소 중립 실현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큐셀 부문은 미국, 일본, 유럽 등 신재생 에너지 선진 시장에 지속적으로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태양광 모듈과 이차전지를 결합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친환경 미래 자동차로 각광받는 수소 전기차에 들어가는 소재와 부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솔루션 측은 “태양광과 수소는 발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 에너지원(源)”이라면서 “청정 에너지 솔루션 기술을 집중 개발해 기후 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하는 ESG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투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친환경 투자를 늘려가는 한화솔루션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최근 ESG가 글로벌 투자자에게 주요 투자 고려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이사진 구성의 다양화와 전문성 보강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산 7조 달러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주요 기업의 CEO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투자 결정 시 '환경 지속성'(environmental sustainability)을 핵심 목표로 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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